청와대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직접 임명장 받아
시애틀협의회 자문위원 117명 확정…명단은 비공개
민주평통 시애틀협의회 이수잔(사진)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
시애틀총영사관은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본국의 민주평통 사무처가 제17기 시애틀협의회 회장으로 이수잔 현 회장을 확정해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현재 한국에 체류중인 이 회장은 23일 오후(한국시간)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제17기 평통 간부위원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 박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현경대 수석부의장을 비롯해 제17기 운영위원, 한국 지역협의회장, 해외 지역협의회장, 상임위원 등 278명을 초청한 가운데 대표 간부위원 71명에게 직접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날 박 대통령의 임명장을 받은 해외 협의회장은 중국과 LA, 시애틀 협의회장 등 3명이었다. 이수잔 회장은 LA 평통회장으로 임명된 임태랑 회장과 미주지역 협의회장을 대표해 임명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16기에서는 미주지역 20개 협의회에서 여성회장이 4명이었으나 17기에는 이 회장이 유일한 여성 회장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으면서 ‘힘내세요, 최선을 다해 일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면서 “한국에서 실시되는 3일간 전체 간부위원 워크숍, 29일부터 실시되는 해외 간부위원 워크숍, 7월 1일 전체 출범식을 마치고 시애틀로 돌아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귀국 직후 임원진 구성을 마치고 ‘8000만이 행복한 통일! 민주평통이 준비합니다’라는 17기 슬로건에 맞춰 사업계획을 수립한 뒤 출범식을 가질 계획이다.
제17기 민주평통 자문회의는 통일준비 본격화를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통일을 위한 정책건의와 국내외 국민통일운동을 선도할 수 있는 인사 1만9,947명으로 구성되며 오는 7월 1일부터 2년간 활동한다.
한편 시애틀총영사관은 “이번 17기 시애틀협의회 소속 자문위원은 워싱턴주 75명, 오리건주 19명, 몬태나주 2명, 아이다호주 2명, 알래스카주 19명 등 총 117명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통 사무처 및 외교부 본부의 지침에 따라 언론 등에 전체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시애틀영사관 김병권 영사는 이와 관련, “개인 정보 보호 차원 등의 이유로 전체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도록 했으며 다만 개인적으로 확인을 요청해올 경우 알려줄 수 있다”면서 “자문위원으로 확정된 분들에게는 개별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인사회 일각에서는 개인 정보 보호도 중요하지만 한국 대통령이 공식 임명한 자문위원 명단을 공개하지 않는 것은 이를 둘러싼 논란을 피하기 위한 무책임한 처사이며 밀실행정의 표본이라고 비난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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