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경제에 1억4,000만 달러…워싱턴주 세수 800만달러
참가 선수들, “챔버스 베이 골프장은 난 코스”
미국프로골프(PGA) 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로 18일 개막하는 US오픈이 워싱턴주에 엄청난 경제파급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측된다.
주말 골퍼는 물론 워싱턴주 전체 주민들이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챔버스 베이 골프장에서 열리는 US오픈으로 축제 분위기에 싸여 있는 가운데 피어스 카운티 경제국이 내놓은 경제효과에 대한 분석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우선 이번 대회가 워싱턴주 경제에 미치는 효과는 무려 1억4,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워싱턴주 정부가 얻는 세수만도 8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경제효과를 반영하듯 타코마 일원은 물론 올림피아까지도 호텔과 식당 등 접객업소들이 즐거운 비명을 올리고 있다. 타코마 다운타운의 코트야드 매리어트 호텔은 US오픈 연습경기가 열린 15~16일의 객실요금을 399달러로, 본 대회 기간인 21일까지는 599달러로 올렸다. 이 같은 가격대는 예년에 비해 최고 4배 이상 비싼 수준이다.
식당들 중에도 전세계에서 찾아온 선수와 가족, 갤러리들로 인해 매출이 평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업소도 있다. 타코마의 유명 식당인 엘 가우초는 매일 밤 단체 손님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으며 이번 주 고객들을 위해 2만~3만 달러어치의 와인을 구입할 예정이다.
한편 15일부터 연습 라운딩을 펼치고 있는 156명의 참가선수들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챔버스 베이 골프장이 매우 까다롭게 조성돼 있어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 대회 우승을 통해 PGA의 4개 메이저를 석권하는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필 미켈슨은 연습 라운딩을 한 뒤 “올해는 브리티시 오픈을 두 번 치르게 생겼다”고 말했다.
브리티시 오픈은 해변에 조성된 링크스라는 독특한 골프 코스에서 치러지는데 챔버스 베이 골프장이 브리티시 오픈을 치르는 링크스 코스와 똑같다는 의미이다.
US오픈을 25번째 치르는 미켈슨은 “잔디도 똑같고 볼도 브리티시 오픈 때처럼 구른다”면서 “브리티시 오픈에서 하던 방식으로 코스를 공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2007년 문을 연 챔버스 베이 골프장은 바닷가에 자리 잡았고, 바닷바람을 막아주는 키 큰 나무도 없으며, 특히 거칠고 질긴 러프가 무성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단단하고 볼이 멀리 구르는 페어웨이 및 페어웨이와 거의 구별하기 어려운 그린 입구도 난코스다.
이에 따라 코스 공략도 띄우는 샷보다는 굴리는 샷, 높은 탄도보다 낮은 탄도가 더 효과적일 것으로 선수들은 점치고 있다.
반면 타이거 우즈는 챔버스 베이 골프장의 경우 경사도가 심하고, 페어웨이에서 그린이 보이지 않는 포대그린이 많아 브리티시 오픈과는 다른 공략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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