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5-2 표결로 기호용ㆍ의료용 소매점 불허 결정
페더럴웨이시는 11월 선거에서 결정
한인 밀집지역인 린우드 시가 기호용이든 의료용이든 마리화나 소매점을 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린우드 시의회는 마리화나 소매점 허용 여부 안건을 최근 전체 회의에서 투표를 통해 5-2로 불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워싱턴주 정부가 주민투표를 통해 마리화나 판매를 합법화 주민발의안(I-502)을 시행하고 있지만 린우드시는 ‘모라토리엄’을 연장해가면서 소매점 허가를 해주지 않았다.
워싱턴주 대법원은 올 들어 지방 자치단체가 마리화나 소매 판매를 금지할 수 있다고 판결한 데 이어 비슷한 5개의 판결을 내렸다. 이 같은 판결을 근거로 파이프와 켄트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관내에서 마리화나 판매를 불허하고 있는 상태다.
지방자치단체가 마리화나 소매점을 불허할 경우 워싱턴주 정부가 마리화나 판매로 인해 거둬들이는 수입을 배분 받지 못한다.
린우드 시의회의 이안 코튼 부의장은 “마리화나 소매점 판매를 허용할 경우 린우드시가 주정부로부터 받는 지원금보다 마리화나 소매 판매를 했을 때 발생할 각종 범죄나 중독 치료 등의 비용이 더 많이 들 것”이라고 말했다.
국립보건원의 연구결과, 마리화나를 흡연하거나 술을 마시는 청소년들이 담배에 중독될 확률은 그렇지 않은 청소년에 비해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법상 21세 이하는 마리화나 흡연이 금지돼 있지만 최근 함정 단속 결과, 상당수 마리화나 소매점들은 정확한 신분확인 없이 청소년에게도 마리화나를 판매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린우드시가 마리화나 판매를 금지하자 대부분의 한인주민들은 환영을 표했다. 한인 K씨는 “린우드를 벗어나 Hwy 99를 달리다 보면 마리화나 판매점이 적지 않게 있어 린우드 주민도 쉽게 마리화나를 구입할 수 있겠지만, 린우드시 자체가 판매를 불허한 것은 청소년이나 성인들에게도 위험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린우드와 함께 시애틀지역에서 최대 한인밀집지역 가운데 하나인 페더럴웨이시도 현재까지 모라토리엄을 통해 소매점 허용을 연기해오고 있으며 기호용 마리화나 소매점에 대한 허용 여부를 오는 11월 선거에서 주민들이 결정토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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