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서울병원 환자 발생 총 60명…전체의 절반 육박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확진자가 108명, 사망자 9명으로 늘어나며 메르스 공포가 확산되는 10일 오전 확진환자 47명을 배출하며 국내 메르스 감염자 발생 1위인 서울 강남구 일원로 삼성서울병원 응급실로 아이를 안은 한 시민이 이동하고 있다. 2015.06.10.
국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4명이 추가돼 총 126명으로 늘었다.
추가된 환자 중 3명은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평택지역 경찰관(35·119번 환자)을 비롯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5명 중 2명도 삼성서울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옮긴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2차 유행’의 중심지인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된 환자는 총 60명이 됐다.
119번 환자는 첫 4차 감염 사례가 됐다.
보건복지부는 12일 오전 이 같은 메르스 환자 현황을 발표했다.
메르스 확진자는 4명이 늘어 총 126명(남 73명·여 53명)이 됐다.
추가 환자 중 3명은 14번(35) 환자가 내원했던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5월27~29일 사이에 노출됐던 사람들이다. 123번(65), 124번(36), 125번(56) 환자다.
126번(70·여) 환자는 5월27일 14번 환자가 거쳐 간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바이러스를 옮았다.
감염경로가 불명확해 보건당국의 역학 조사가 진행됐던 5명(118~122번 환자) 중 120번(75)과 122번(55·여)2명이 삼성서울병원에서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삼성서울병원에서 발생한 환자 수는 총 60명으로 불어났다. 전체 환자 수의 47.6%에 달한다.
감염 경로가 추가로 확인된 118번(67·여)과 121번(76) 환자는 5월25~27일 평택굿모닝병원에서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평택 경찰관 119번 환자는 여전히 감염 경로가 불확실하다. 다만 보건당국은 이 환자가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서 52번(54·여) 환자로부터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119번 환자는 5월31일 밤 평택박애병원 응급실에 내원했었다. 52번 환자는 1번(68) 환자가 퇴원한 지 1주일 가량 지난 5월23~28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자가 격리하던 중 발열 증세가 나타나 같은 시간대에 평택박애병원에 갔던 3차 감염 의심 사례다.
이로써 52번 환자로부터 옮은 119번 환자는 4차 감염 사례가 되며, 국내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확진자 중 추가로 숨진 사람은 없었다. 현재 사망자는 총 10명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