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88·사진) 할머니가 위안부 문제를 해외에 알리고자 이달 말 직접 LA 등 미국 도시 순회에 나선다.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10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182차 일본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에서 이같이 밝혔다.
길 할머니는 정대협과 함께 25일 출국해 12박13일 동안 미국 4개 도시를 돌며 미국 정부·의회 관계자들을 만나고 강연·시위를 할 예정이다.
길 할머니는 클리블랜드에서 미국 개신교 종파 ‘연합그리스도교회’(UCC)의 총회 웍샵에 참석해 강연하고 캠페인 활동도 벌인다. 이어 워싱턴 DC에서는 연방 정부 및 의회 관계자를 면담하고, 백악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위안부 평화비 건립을 지지하고자 주 정부 행사에 참석하는 한편 대중 강연회를 갖는다. 또 LA로 이동해 성공회 신자들과 위안부 문제를 논의한다. 윤 대표는 길 할머니의 미국 왕복항공비를 위한 모금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수요시위에는 대학생들인 심용석(22)·백덕열(22)씨가 참석해 이달부터 9월까지 자전거로 미국을 횡단하며 위안부 문제를 알릴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라는 이름으로 저지른 범죄를 인정(Admit)하고 사과(Apologize)할 때까지 동행(Accompany)하겠다는 의미로 자신들의 미국횡단 계획을 ‘트리플 A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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