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예선서 1위…한인선수론 유일하게 자격 얻어
25~28일 새크라멘토서 36회 대회 열려
시애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프로골퍼인 이용군(60)씨가 US시니어 오픈 출전권을 따냈다. PGA(미국프로골프협회) 챔피언스 투어 가운데 메이저 대회인 US시니어 오픈은 만 50세 이상의 프로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올해 36회째이다.
오는 18일부터 21일까지 워싱턴주 유니버시티 플레이스의 챔버스 베이 골프장에서 펼쳐지는 US오픈에 이어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델 파소 골프장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비제이 싱 등 세계적인 선수 150명이 출전해 기량을 겨루게 된다.
지난달 페더럴웨이 한인회 골프대회의 진행도 맡는 등 한인사회에서 왕성하게 봉사해온 이씨는 지난 1일 워싱턴주 블레인의 루미스 트레일 골프장에서 열린 지역예선대회에서 72파 이븐파로 1위에 올라 US시니어 오픈에 출전자격을 따냈다.
과거 김종덕씨를 비롯한 한국계 선수들이 매우 드물게 출전권을 따냈지만 세계적인 선수 150명으로 한정돼 한인선수들에게는 좀체 기회가 오지 않는다. 올해 대회에도 한인 선수로는 이씨가 유일하며 시애틀 출신의 프레드 커플스, 비제이 싱, 마이클 메코이, 스캇 심슨 등 유명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지난 2000년 한국 프로골프협회(KPGA)에 가입한 이씨는 한국 시니어 대회에서 몇 차례 우승했으며 특히 박남신 등 왕년의 한국 스타들이 총출동한 지난 2011년 ‘제1회 그랜드 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에서 우승해 이름을 날렸다.
이어 지난 2012년 8월에는 시애틀 출신의 프레드 커플스, 닉 프라이스, 헤일 어윈, 마크 오메라, 톰 카이트, 마크 캘커베키아 등 세계적인 선수 81명이 출전한 보잉 클래식에도 한인 선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출전권을 따냈었다. 당시 이씨는 첫날 74타, 둘째 날 77타, 마지막 날 이븐파인 72파를 기록해 나름대로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