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뷰 통합한국학교 예술제서 꿈나무들 재롱잔치 인기
박남표 장군, “반기문ㆍ김용 같은 인물 돼달라”
학생수가 400명이 넘어 워싱턴주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벨뷰 통합한국학교(교장 이진아)가 지난 6일 벨뷰 뉴포트고교에서 개최한 예술제는 한인 꿈나무들이 한국학교 교육을 통해 튼실하게 성장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해줬다.
학생들은 학년별로 합창, 한국어 말하기대회, 전통공연 등을 통해 그 동안 한국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실력과 재능과 끼를 부모 및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유감없이 발휘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의 나이인 유아반 아이들은 ‘참 좋은 말’등을 합창으로 부르며 손으로 ‘하트’ 모양을 그려 대부분이 2세인 부모와 1세인 할아버지, 할머니들로부터 최고의 인기를 끌었다. 아이들의 재롱을 지켜본 학부모 등 강당을 가득 메운 800여 참석자들은“한국학교에 보낸 보람이 있다”며 자원봉사 형태로 후세 교육에 헌신하고 있는 교사들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김시몬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장은 이날 이진아 교장을 비롯해 교감 등에게 감사의 꽃다발을 전하며 “여러분의 헌신이 우리 꿈나무들을 세계 지도자로 키우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감사해했다.
육군사관학교 1기생으로 논산훈련소장을 지낸 박남표 장군은 92세의 나이에 군복차림의 건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라 “미국 땅에 우리 한민족 후손들이 이처럼 훌륭하게 자라고 있는 것을 확인하니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윤부원 한미교육문화재단 이사가 통역을 한 가운데 박 장군은 “여러분들도 부모님 말씀을 잘 듣고 한국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김 용 세계은행 총재와 같은 인물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3년간 임기를 끝내고 올 9월 연임하게 된 이진아 교장은 “예술제를 보면서 우리 아이들이 보배라는 것을 새삼 확인했다”면서 “한국어 교육은 학생 스스로의 노력뿐만 아니라 학부모의 관심, 교사들의 헌신, 이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가능한 만큼 우리 모두 더욱 애정을 갖자”고 당부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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