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부족에도 1,000여명 몰려…’오빠’함성 속 추억여행
30~40년전 한국 가요계를 주름잡았던 그룹사운드들이 대거 출동한 시애틀 ‘추억의 7080 콘서트’가 대성황을 이뤘다.
지난 6일 저녁 타코마 판타지 극장에서 열린 콘서트에는 짧은 홍보 일정에도 불구하고 1,000여명의 한인 중장년 층이 몰렸고 이들 중 일부 여성 팬들은‘오빠’라고 함성을 지르며 환호했다. 이들은 귀에 익은 7080 그룹들의 신나는 노래를 듣고 함께 부르며 잠시나마 일상의 스트레스를 털어내고 추억과 젊음을 떠올렸다.
현재도 한국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출연자들은 환갑을 넘긴 나이인데도 과거 들었던 목소리 그대로 히트곡을 불러 ‘그때 그 시절’을 고스란히 선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시애틀지역에서는 최고로 꼽히는 무대시설에서 음향과 조명 전문가들이 공연 준비를 하면서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시애틀을 가끔 찾는 가수 장계현씨와 그가 이끄는 그룹 ‘템페스트’ 전 멤버들이 출연해 ‘잊게 해주오’‘나의 20년’ 등을 선보였다.
그룹 ‘사랑과 평화’의 최이철은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 등을 불렀고, ‘백두산’의 리드 싱어 유현상, 그룹 ‘영 사운드’의 유영춘, 그룹 ‘건아들’ 출신인 이창환, 그룹 ‘딕 훼밀리’의 이천행 등이 무대에 나와 시애틀 한인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빠지게 했다.
가수 장계현씨는 시애틀 동포의 열광적인 호응에 감사한다며 “언제라도 불러주면 꼭 다시 시애틀을 찾겠다”고 말했다.
약 2시간에 걸친 공연을 마친 출연진은 판타지 극장 특실에서 한인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 디너쇼도 펼쳤다. 테이블마다 함께 배석한 이들은 와인을 곁들인 저녁 식사를 나누며 라이브 공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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