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탁씨 심리 평결 재판 오는 18일 열려
한마디로 기구한 운명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는 기구한 운명의 사나이 이한탁씨.
딸을 방화 살해한 살해범으로 몰려 지난 25년간 옥살이를 하고 어찌 어찌하여 석방은 되었으나 아직도 완전한 범인에서의 누명을 벗지 못하고 제한된 삶속에서 살면서 또다시 심리 판결을 받아야만 하는 이제는 슬픈 황혼의 삶을 살아가는 그.
위로받고 자유의 몸에서 살아간다 해도 억울한 데 그는 또 다시 법정에 서야 한다.
오는 18일(목) 필라시내 마켓 6가에 있는 Federal 빌딩. 그에게 그 빌딩의 문은 어쩌면 지옥문 같을 것이다. 다행히 그를 변호하는 골드버그 변호사가 그에게 보다 더 유리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필라 시내의 법원으로 인도했다.
“이번 재판은 이한탁씨에 대한 판결이 아니고, 양쪽 변호사끼리 옳고 그름을 공방하는 그런 시간입니다.”라며 지난 수많은 세월 이한탁씨 구명을 위해 살아온 그레이스 데이케어 센터 이명숙 원장은 말했다.
기구한 운명이란, 이한탁씨는 사고가 날 때부터 그를 기소한 검사와의 악연, 잘못된 변호사의 선정, 통역관의 부재, 화재 감식반의 무능 등이 바로 그것이다. 처음부터 이 모든 일들이 제대로 되었더라면 그의 인생은 달라져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필라를 비롯한 뉴욕에서 여러 지인과 한인들이 그의 석방을 위해 애를 썼지만, 그 모든 일들도 제대로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의 석방을 위해 무임으로 나선 피터 골드버그 변호사는 지난 15년 동안 끈질긴 싸움을 해 온 결과 보석 석방을 이끌어 냈고, 이제 마지막 판결을 향해 정점에 다다르고 있다.
“그동안 많은 분들이 이한탁씨의 구명을 위해 수고해 주셨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한번 동포들이 나서주어야겠습니다.”라는 이명숙 원장은 이번 법정에서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해 많은 동포들이 법정에 나서 주기를 바라고 있다.
이한탁씨는 지난 1989년 7월 29일 포코노 지역 기도원에서 발생했던 화재로 인해 딸을 잃어버렸으나, 의외로 그 방화의 범인으로 지목되어 감형없는 종신형을 받고 지난 25년간을 감옥에서 지내오다 지난해 제한된 석방을 받고 마지막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오는 18일 오전 11시 법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기 원하는 사람은 이명숙원장(215-224-9009)에게 오전 8시에서 12시 사이에 연락하면 된다.
차문환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