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발표 지연 원인은…
▶ 회장 거론 인사 겨냥 “자질 의심” 발목잡기 줄대기 이어 또 구태
오는 7월1일 출범을 앞둔 17기 LA 평통의 회장 및 자문위원 인선 결과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회장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는 특정 인사를 두고 비방과 반대투서가 난무하는 등 구체적 결과가 나오기도 전부터 잡음이 일고 있어 평통 인선을 둘러싼 구태가 반복되고 있다.
평통 관계자들에 따르면 17기 차기 LA 평통회장 발표를 앞두고 최근 한국 사무처에 특정 인사를 비방하는 내용과 자질문제를 거론하는 등 내용의 투서가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투서들은 차기 회장으로 내정된 인사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A인사가 회장에 임명되면 평통회장 인선의 객관성과 수준이 추락할 것”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LA 총영사관과 외교부, 청와대, 특정 국회의원, 재외동포재단 등에도 LA 평통회장 인선과 관련해 민원형식의 탄원서나 비방 투서들이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8일 한국 평통사무처 관계자는 “현재 LA 평통회장 후보가 박 대통령의 재가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몇몇 복잡한 사안(투서)으로 인해 서명이 지연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LA 평통회장 막바지 인선과정에서 투서 등 특정후보에 대한 비방에 대해 일부에서는 2년 마다 계속되고 있는 ‘평통의 고질적인 질병’이라는 점이 지적되고 있다.
LA 평통의 경우 지난 13, 14기 차종환, 이서희 회장 임명 당시 ‘낙하산 논란’이 있었던 데다 12기 때 신남호 회장 등 선임과정에서도 상대 후보 및 반대 입장에 있는 인사들의 투서와 방해공작으로 출범 이전부터 상당한 논란이 일었었다.
평통 관계자들은 2년마다 반복되고 있는 회장 인선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인사들의 ‘음해성 투고’가 논란이 되고 있는 본질적인 이유가 한국 정치권에 ‘줄대기식 인사’와 ‘인물난’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 전직 평통회장은 “평통회장 인선마다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은 실제 역량과 자질이 아닌 어느 후보가 현 정치권 실세들과 어느 정도 친분이 있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특히 평통사무처에서는 회장 인선 시즌이 돌아오면 새로운 인물 영입과 차세대 및 여성 비중을 늘려 나가겠다고 강조하지만 매번 자천타천 하마평에 오르는 회장 후보는 정치 색깔만 다를 뿐 항상 똑같은 인물”이라고 쓴 소리를 했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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