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 50개 병원이 무보험자들에게 보험 가입자들보다 무려 10배에 달하는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8일 발표된 공공 의료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이들 병원 중한 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 병원이었고 20개는 플로리다에 위치해 있었으며 부유한 지역이나 대도시에 집중되지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가장 치료비를 많이 청구한 병원은 플로리다 펜사콜라 외곽으로 한 시간 거리의 팬핸들 지역의 110개 병동을 갖춘 노스오카루사 메디칼센터였다. 이 병원은 무보험자의 치료비를 무려 유보험자의 12.6배나 더 많이 청구했다. 또 병원 중 커뮤니티 헬스 시스템이 운영하는 병원은 25곳에 달했고 미국 하스피틀사 소속은 14곳이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 교수는 “이같이 과다청구를 한 이유는 아무도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제도적 장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이들 50개 병원은 미국 내 5,000개 병원의 모든 과다청구의 사례를 다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병원은 100달러가 들어가는데 평균 환자에게 1,000달러를 청구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 2012년 5월부터 2013년 4월까지 1년간 메디케어 취급 병원들의 정부 보고서를 토대로 실시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관계자들은 특히 보험 소지자라고 해도 네트웍 이외의 병원을 이용했거나 종업원 상해보험, 자동차 보험을 가지고 있는 소비자들은 더 높은 비용을 청구 받는다고 밝혔다.
뉴저지 베이욘 케어포인트 메디칼센터는 실제 환자 치료에 들어간 비용의 12.6배를 청구했다.
하지만 병원 대변인은 주법에 따라 병원에서 무보험자에게 최대 115%까지 청구할 수도 있도록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연구 보고서는 일반 미국 병원은 환자 치료비의 평균 3.4배를 청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 일반 환자나 의사들이 치료비 내역을 해석하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대개 치료가 끝난 후병원비가 청구되는데 청구서 내역을 이해할 수 있는 일반 환자는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개인 보험이나 정부보험 소지 환자들은 보험회사와 병원 간의 협상으로 병원에서 청구하는 비용을 다 지불하지는 않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