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는 지난달 파산하고 문을 닫은 사립대학 ‘고린디안 칼리지’ 졸업생 및 재학생들 수만여명에 대한 연방 정부 보증 학자금 융자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아니 덩컨 연방교육부장관은 18일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사기를 당한 학생들의 융자금을 면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 3주 동안 특별 조사관을 임명해 이들 대학들로부터 사기를 당해 융자를 받은 학생들의 규모를 파악해 이들에 대한 구제방안을 모색해 왔다.
교육부는 지난 5년 동안 고린디안에 등록했던 35만명의 학생들이 이번 학자금 탕감조치를 신청해 혜택을 볼 것으로 추정하면서 비용이 35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금액은 연방 정부 사상 최대규모로 일부에서는 혈세로 충당해야 한다며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1995년 설립된 고린디안 대학은 미 전국에 100개의 힐드(주로 캘리포니아), 에베레스트, 와이텍이란 이름의 캠퍼스에 11만여명의 학생이 재학하는 미국 내 최대규모의 영리대학으로 자리를 잡았다. 하지만 이 대학은 그동안 거짓 취업률을 내세워 주로 저소득층 학생들을 대상으로 사기성 모집을 해온 혐의로 오랫동안 연방 정부와 주 정부로부터 조사를 받아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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