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한인 할머니가 남편과 함께 장거리 자동차 여행길에 몸값을 노린 괴한에게 납치를 당했다가 하루 만에 무사히 발견돼 가족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애리조나주 투산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6일 투산 지역 한 모텔에 남편과 함께 투숙했던 한인 여성 김계수(68)씨가 모텔에서 실종됐다는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김씨의 남편 이모씨에 따르면 이들은 자신의 기아 소렌토 차량을 타고 LA를 출발해 텍사스로 향하던 중 투산 지역의 한 모텔에 투숙한 상황이었으며, 경찰이 이 모텔의 감시카메라(CCTV) 동영상을 조사 결과 사건 당일 새벽 2시께 김씨가 모텔에서 나와 차량으로 가던 중 괴한 2명이 접근해 김씨를 차에 태운 뒤 차를 몰고 도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잠에서 깨어 아내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된 남편 이씨의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애리조나주 전역에 이들 부부의 차량 번호판과 함께 납치 사실을 알리는 ‘실버 얼럿’ 경보를 발동했다.
괴한들은 김씨를 납치해 애리조나주 피닉스로 이동, 이 중 1명이 김씨가 묵었던 호텔로 전화를 걸어와 몸값을 요구했고, 당시 호텔 매니저로 위장한 수사관이 범인에게 자수를 권하자 범인 중 1명이 피닉스 경찰에 전화를 걸어와 자수하면서 납치된 김씨가 구출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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