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뜰 나뭇잎에 새벽빛 와 닿으면
흙냄새 향기로운 커피 한잔
오늘도 당신과 함께 여행을 떠납니다.
로스앤젤레스 오렌지카운티
어바인 샌디에고를 지나
샌프란시스코 워싱턴으로
남미 유럽 호주 아프리카 중국
그리고 내 나라 대한민국까지
지친 등피 벗겨지도록
세상 넘나드는 여행을 마치면
고맙고 행복하고 우울하고 답답해
내일 또 다른 여행, 새 기쁨을 기다립니다.
민첩한 글 솜씨, 초롱초롱 눈망울들
당신 손끝에 머물 때
우리 삶의 흥망과 변천이
메아리쳐 오는 새벽
그리운 당신의 소리에 귀를 밝히며
세상이 뛰는 맥박을 읽습니다.
한 민족의 꿈과 뜻
미주 땅에 뿌리 내린 마흔여섯 해
굽이굽이 피 땀으로 넘어온 고갯길
아픔과 기쁨도 내일의 희망이 되어
한글로 피어오른 웅필
새 날이 오면 다시 차오르는
당신, 불굴의 의지 우리의 믿음이여
오래도록 세상의 빛, 광디스크 되어
대망의 신천옹 거대한 날갯짓으로
첫새벽의 여명을 열어주소서.
<박복수>시인이며 수필가.
미주기독교문인협회 이사장과 재미한인방송인협회 회장 역임.
청하문학상, 서울문학협회 2012년 ‘오늘의 시인상’
시집 ‘피렌체 광장의 피에로’와 영시집 ‘Song of a Golden Wedding’ 외 공저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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