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크리스털 전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 주장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IS)에 대응하려면 미군은 더 빠르게 움직이는 조직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의 ‘테러와의 전쟁’을 지휘했던 스탠리 맥크리스털 전 아프간 주둔 미군사령관은 최근 발간한 자신의 저서 ‘팀 오브 팀스’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예비역 대장인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첨단기술, 막강한 병력, 정보를 갖고 있으면서도 오합지졸과 같은 알카에다에 고전했다면서 “21세기에는 위협에 대응하는데 거대 조직만으로는 충분치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고통스러운 시도와 실수를 통해 우리의 조직을 빠르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 조직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면서 “근본적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정부, 국제사회, 중동에 투입된 지상군이 IS 축출에 필요한 병력, 자원, 장비, 전략, 정보는 물론 외교적 노력과 승리에 대한 의지까지 갖고 있지만, 이런 모든 것을 서로 묶어주는 조직적이고 통합적인 체계는 결여돼있다고 비판했다.
맥크리스털 전 사령관은 무엇보다 ‘빠르고 중앙 집중적이지 않은 의사결정 구조’가 필요하다는 견해를 폈다.
기존의 군대는 수직적 지휘계통 속에서 상부가 의사결정을 했지만, 새로운 체계에서는 정보가 서로 공유되고, 문제에 가장 근접한 개인이 ‘실시간으로’ 문제에 대응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IS에 대해 “갑자기 튀어나온 조직이 아니라 새로운 (중동)질서가 형성되면서 출현한 부산물”이라며“ 이런 도전들은 계속 변형되기 때문에 우리도 적응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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