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지 개발 등 과거처럼 극복가능
▶ 물 관리 수천 곳… 운영체계 바꿔야
LA카운티 최대 규모의 인공호수 캐스테익 레익(Castaic Lake)가 최악의 가뭄으로 수위가 크게 낮아지고 있다. < LA타임스>
■ LA타임스 낙관전망
가주가 사상 최악의 가뭄으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과거 사례들처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LA타임스는 ‘비는 오지 않지만, 하늘을 무너지지 않는다’(No Rain, but the Sky Is Not Falling)는 제목의 기사 통해, 유례없는 가뭄을 겪고 있는 가주의 상황이 심각하지만, 과거 극복사례를 종합해 방안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물 절약 실천이 모이면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견해를 피력했다.
특히 신문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인용해 “가뭄이 심하지만 재앙이라고 말하긴 어렵다”고 강조했다. UC데이비스 분수계과학센터의 제이 룬드 디렉터는 “마음을 놓아서는 안 되지만, 지나치게 공포감을 가질 필요도 없다”며 “많은 주민들이 가주 가뭄의 심각성을 깨닫고 자발적으로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에 따르면 수십년 간 이어져온 가주 가뭄은 여러 대처방법을 강구해 왔다. 1930년대 가뭄으로 센트럴 밸리 프로젝트가, 1950년 가뭄은 가주 워터프로젝트를 탄생시켰다. 1970년대에는 도시 보전 및 주 가뭄 응급상황 대처 노력에 박차를 가했으며 1980년대 가뭄은 워터뱅크 설립을 이끌었다.
특히 오렌지카운티 수자원국은 지난 1963년 샌타애나 강의 수위 감소를 측정하고, 상류지구에 물줄기 변화에 영향을 주는 곳들에 모두 소송을 제기, 1969년 합의를 통해 분쟁을 끝낸 바 있다. 신문에 따르면 약 150여년간 가주 물 정책 및 수원지 개발은 개인과 기업의 경제효과에 근거했으며, 이를 통해 약 1,400개의 댐과 1,000마일에 달하는 수로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가주는 세계에서 가장 복잡한 수원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래의 가뭄은 단순히 더 많은 인프라를 갖추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가주 58개 카운티에서 운영되고 있는 독립적인 워터 에이전시들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 효과적인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가주 수자원관리위원회의 워터 서비스 공급 업체는 약 3,000곳으로 추산된다. 1,100개의 폐수 단체, 600개의 관개지구, 140개의 매립지구, 60개의 홍수관리기관 이 운영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 관리기관은 수천개가 아니라 50~100곳이면 충분하며, 이들 기관이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대신 가뭄 대처방안 강구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힘을 합치는, 효과적인 운영방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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