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인사관리처(OPM)를 해킹한 해커들이 과거 미국의 주요 보험사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 포스트(WP) 등 언론들이 연방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연방정부는 이들 해커들은 중국인민해방국 정보국 소속이 아니라 중국 정보보안부 소속으로 보인다며 이번 해킹의 배후를 중국 정부로 지목했다고 언론들은 지적했다.
특히 WP는 OPM과 보험사 해킹은 돈을 목적으로 한 상업용 사이버 해킹이 아니라 중국을 위해 일할 스파이 확보를 위한 정치적 해킹이라고 폭로했다.
하지만 이같은 보도에 중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즉각 반발하며 중국 정부 역시 해커들의 준동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주장하며 해킹배후에 대한 공동 수사를 촉구했다.
미 보안회사 ‘아이사이트’ (iSight)는 이번 OPM 해킹과 과거에 발생한미국의 제2 건강보험회사 앤섬 및 프리메라 블루크로스 해킹 사이에 전략적 유사점이 발견됐다면서 동일 해커의 소행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국토안보부는 전날 OPM 전산시스템이 4월 말부터 해킹당해 전·현직 연방공무원 400만명의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히면서 배후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았다.
WP는 5일자 인터넷 기사에서 중국은 정부 기관과 보험회사를 해킹해 대량의 미국 개인 정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있고 이는 스파이를 모집하거나 적국에 대해 구체적 정보 확보를 위한 전통적인 스파이행위라고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지니아 소재 사이버시큐리티 회사인 ‘트릿콘넷트’의 리치 바거 정보국장은 “그들(중국)은 확실이 개인정보를 추적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정보를 토대로 스파이를 활용할 포섭 대상자를 확보하고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해킹 배후 수사에 관여하는 익명의 관계자는 “이것은 중국 정부를 돕기 위한 정보작전”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는 상업용 첩보활동이 아니라 정부의 정보행위로 새로운 첩보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라고밝혔다.
중국은 전날 해킹 배후로 중국을 지목하는 언론 보도가 쏟아져 나오자 즉각 성명을 내고 “무책임하고 비 과학적인 주장”이라고 강하게 부인했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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