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버드 의대 연구진 ‘버스캔’ 검사법 발표
피 한 방울만 있으면 과거에 어떤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한꺼번에 파악할 수 있는 검사 방법이 개발됐다.
‘버스캔’ (VirScan)이라는 이방법을 쓰면 1,000종이 넘는 바이러스 변종의 감염 이력을 한꺼번에 검사할 수 있다.
매서추세츠주 보스턴의 브리검 앤드 위민즈 병원(BWH)과 하버드대 의대에 소속된 연구자들은 5일 미국 과학진흥협회(AAAS)가 발간하는 학술지 ‘사이언스’에 이런 내용의 논문을 실을 예정이다.
교신저자인 스티븐 엘리지 교수는 이 방법을 사용하면 단 한차례 검사로 희귀 변종을 포함해 사실상 모든 바이러스에 대해 과거 감염여부를 알아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의사가 어떤 바이러스들을 검사해야 하는지 짐작해서 하나씩 일일이 검사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논문에서 이 방법을 사용해 실험대상자 569명을 대상으로 1,000종이 넘는 바이러스 변종의 과거 감염여부를 조사했다. 실험대상은 페루, 미국, 남아프리카, 태국 사람들이었다.
그 결과 1인당 평균 10종의 바이러스 감염 이력이 파악됐으며, 일부 환자는 84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력이 포착되기도 했다.
엘리지 교수는 “바이러스 감염은 면역시스템에 지워지지 않는 발자국을 남길 수 있다”며 버스캔과 같이 간단하고 재현성이 뛰어난 방법을 통해 개인의 감염이력을 손쉽게 파악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특정 바이러스 감염과 특정 질병 사이의 상관관계도 조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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