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거주하는 한국 강명구(58) 씨가 125일간의 ‘남북평화통일 기원’ 미국 횡단 마라톤을 무사히 마쳤다.
강 씨는 5일 최종 목적지인 뉴욕 맨해튼의 유엔본부에 도착해 환영나온 가족과 지인 등으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았다.
지난 2월 1일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출발한 강씨는 총 3천150마일(약 5천69㎞)을 조력자 없이 혼자 달렸다.
한인이 미국 횡단 마라톤을 한 것은 2010년 권이주 씨에 이어 두 번째로 알려졌다.
5년 전 권 씨는 지인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완주한 데 비해 강 씨는 전혀 도움을 받지 않고 달려 의미가 다르다.
강 씨는 아이를 태우고 조깅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깅 유모차’에 텐트 등을 싣고 달렸다.
유모차 앞면에는 한반도 지도와 함께 남북평화통일을 염원하며 LA에서 뉴욕까지 달린다는 글귀가 한글과 영어로 부착됐다.
이날 보슬비가 내리는 가운데 유엔본부 앞에 도착한 강 씨는 "모하비 사막을 지날 때에는 생명의 위협도 느꼈다.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었기에 완주할 수 있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3천150마일을 달리는 동안 많은 사람에게 남북 평화통일의 취지를 설명할 수 있었던 게 성과였다"고 평가했다.
이어 "아직은 막연한 생각이지만 실크로드를 이용해 북한을 거쳐 부산까지 달리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