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들어 가장 많은 일자리 증가…’연내 금리인상’에 힘 실릴듯
미국 오리건 주의 한 목재 생산업체에서 노동자가 통나무의 크기를 재고 있다.
미국에서 지난달에 일자리 증가 속도가 빨라졌지만, 실업률도 조금 늘어났다.
미국 노동부는 5일 지난 5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28만 개로 증가했고, 같은 달의 실업률은 5.5%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의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은 22만1천 개였고 실업률은 5.4%였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지난달의 새 일자리 증가량을 22만5천∼22만6천 개로 예상했다.
새 일자리 증가량은 미국에서 고용시장의 호조냐 부진이냐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여겨지는 20만개 선을 두 달 연속 웃돌았다.
교육과 레저, 소매업종이 새 일자리 증가를 이끌었지만, 광업 분야의 일자리는 한 달 전보다 1만8천 개 감소했다.
노동시장 참여율도 지난 4월의 62.8%에서 지난달에는 62.9%로 늘어났다.
미국의 지난달 시간당 평균 근로소득은 한 달 전보다 8센트(0.32%) 오른 24.96 달러였다. 시간당 임금의 상승폭은 올해 들어 가장 높았고, 상승세도 5개월째 이어졌다.
미국 고용시장의 중요 지표 중 하나인 월간 비농업부문 신규고용 증가량이 예상보다 늘어나자 전문가들은 지난 1분기 미국 경제의 부진이 일시적음을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풀이했다.
월간 실업률이 0.1% 증가했지만 이는 새로 고용시장에 참여하는 사람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풀이됐고, 미국의 실업률은 지난해 5월의 6.3%나 지난 1월의 5.7%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입장에 힘을 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재닛 옐런 의장은 "올해 안 어느 시점에" 금리를 올리기 시작하겠다고 지난달 밝혔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은 전날 발표한 미국과의 연례협의 결과 보고서에서 미국의 기준금리를 내년 상반기에 올리는게 좋다고 권고했다.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는 최근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호조가 확인되고 물가 지표가 꾸준히 개선된다면, (기준금리) 인상은 올해 말 이전에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12월부터 0∼0.25%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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