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워너 케이블(이하 타임워너)을 총 787억달러에 인수 합병한다고 발표한 케이블 업체 차터 커뮤니케이션이 오는 9일부터 LA 다저스 경기 중계를 개시한다고 발표, 이제 남가주 지역 차터 고객도 다저스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4일 차터 측은 오는 9일부터 차터 케이블 채널에 다저스 경기를 중계하고 있는 ‘스포츠넷 LA’ 채널을 포함시켜 송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글렌데일, 버뱅크, 말리부, 롱비치 등 차터 케이블 서비스 지역에 거주하는 한인 등 가입자 30만여명이 가정에서 다저스 경기 생중계를 시청할 수 있게 됐다.
차터 측은 시청자들이 별도의 추가 요금 없이도 다저스 경기가 중계되는 ‘스포츠넷 LA’ 채널을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 경기는 그동안 독점 중계권을 가진 ‘스포츠넷 LA’ 채널이 타임워너 케이블에서만 제공되면서 타임워너 케이블이 없는 남가주 지역 주민 70%는 다저스 경기 중계를 볼 수 없는 ‘TV 중계대란’을 겪어왔다.
이는 타임워너 케이블이 지난해 다저스에 83억5,000만달러를 주고 25년간 다저스의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면서 다저스가 이 계약에 따라 ‘스포츠넷 LA’라는 자체 채널을 설립한 뒤 이를 통해서만 다저스 경기를 중계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디렉 TV나 디시 네트웍 같은 다른 위성 TV사의 고객들을 포함한 전면적인 중계대란 해결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차터 측이 타임워너 인수합병을 완료한 이후 다른 케이블·위성 TV들과의 재판매 협상에서 기존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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