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문 하버드 대학교가 3일 대학 역사상 가장 많은 4억달러의 기부를 받았다.
기부자는 ‘헤지펀드의 제왕’으로 불리는 억만장자 존 폴슨이라고 대학 측이 공식 발표했다. 폴슨 앤드 컴퍼니 회장인 그는 하버드 경영대학원 출신의 동문이다.
기부금이 간 곳은 하버드 공학응용과학대학(SEAS·School of Engineering and Applied Sciences)이다.
드루 파우스트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에서 폴슨 회장이 공과대학을 중시해준 데 대해 감사를 표시하면서 “(이번 기부가) 하버드를 변화시키고, 그 너머 세계에서 우리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교명을 앞으로 ‘하버드 존 폴슨 공학응용과학대학’으로 바뀌고 캠퍼스도 대학 본부가 있는 매서추세츠주 캠브리지에서 인근 알스턴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하버드대가 지난 2013년 9월부터 벌여온 ‘65억달러 캠페인’ 과정에서 이뤄졌다.
1980년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그는 1994년 200만달러로 직원 1명을 데리고 헤지펀드 회사인 폴슨 앤드 컴퍼니를 창업, 195억달러가 넘는 자금을 관리하는 125명 규모의 기업으로 키웠다.
지금까지 하버드대에 대한 최대 기부는 이 대학 출신 투자자 제럴드 찬 일가가 지난해 보건대학에 했던 3억5,000만달러이다.
이번 기부는 2억2,500만∼3억5,000만달러 범위인 예일, 코넬, 존스 홉킨스, 펜실베니아 대학 등 미국 유명 대학의 최다 기부액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