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살 우사마 라힘 소셜미디어 등 분석
▶ 증거인멸 사촌 체포
테러 감시 대상자로 경찰에 흉기를 휘두르다 사살된 우사마 라힘의 사촌 데이빗 라이트(왼쪽)가 3일 경찰 수사 방해혐의로 체포돼 보스턴 연방 법원에 출두한 스케치.
보스턴에서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한 20대 테러 용의자는 원래 우파 여성 블로거 파멜라 겔러를 참수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CNN이 수사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3일보도했다.
CNN이 보스턴 연방 법원에서 입수한 기소장에 따르면 대테러 당국의 수배를 받다가 사살된 우사마 라힘(26)은 겔러를 참수할 계획을 세웠다가 “오랜 기간 기다릴 수 없다”면서 ‘더 쉬운’ 경찰을 참수하려했다.
겔러는 텍사스 갈랜드에서 열린 무함마드 미술 콘테스트를 주최한 미국자유수호 기획의 회장이다. 당시 행사장에 차량을 몰고 돌진하던 2명의 미국 자생 테러범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다.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IS)와 연계됐을 것으로 추정돼 온 라힘은 전날 오전 보스턴 시내 드럭스토어 체인 CVS 앞에서 경찰과 연방수사국(FBI) 요원들과 대치하던 중 흉기를 휘두르다 흉부와 복부에 총을 맞고 숨졌다.
한편, 경찰은 군사용으로 쓰이는 흉기를 갖고 있던 라힘에게 흉기를 땅에 버리라고 했으나, 라힘이 응하지 않자 3발의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했다.
유가족은 라힘이 휴대전화로 통화하던 중 등 뒤에서 총격을 받았다면서 경찰의 대응이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반박했다.
보스턴 경찰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감시 카메라에 잡힌 화면을 분석한 결과, 라힘이 경찰관을 흉기로 위협했다는 주장은 틀림이 없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스턴 교외에서 라힘의 사촌 남성 데이빗 라이트를 통화내역 삭제 등 증거 인멸혐의로 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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