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리꾼, 국제올림픽위원회에 금메달 박탈 청원
남성에서 여성으로 성을 바꾼 뒤 2일 미국 연예 전문 매체 ‘배니티 페어’의 여름호 표지 모델로 나서자마자 스타덤에 오른 케이틀린 제너(66)가 돈방석에 앉으리라는 예상이 나왔다.
3일 뉴욕 데일리 뉴스와 CNN 방송에 따르면, 뉴욕에 기반을 둔 케이블 방송 채널인 VH1에서 유명인의 가십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프로그램 ‘가십 테이블’을 진행하는 롭 슈터는 "제너가 남성인 브루스로 66년을 살아오면서 1억 달러를 벌었다면, 케이틀린으로 변신한 앞으로 행운이 따른다면 5∼10년간 자산을 5억 달러(약 5천500억원) 이상으로 불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명인과 부자들의 자산을 알려주는 실러브러티넷워스닷컴(http://www.celebritynetworth.com)을 보면, 제너의 자산은 1억 달러로 평가됐다.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육상 남자 10종 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그는 강연과 리얼리티 TV 프로그램에서 능력을 발휘해 재산을 증식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루스에서 케이틀린으로 성(性)과 이름을 공식적으로 바꾸기 전 강연료로 4만 달러를 챙긴 그의 수완과 성전환 후 치솟는 언론과 대중의 관심을 고려할 때 이 분야의 ‘선구자’답게 돈을 긁어모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방송인이자 방송 프로그램 제작자인 브라이언 벨서자도 제너가 책을 쓴다면 수백만 달러대, 강연을 한다면 수십만 달러대의 돈을 벌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틀린 제너라는 트위터 계정을 열자마자 4시간 만에 팔로워 100만명을 넘은 사례를 볼 때 이런 전망은 전혀 불가능하지 않다.
당장 연예 전문 채널인 E!는 제너의 여성으로서의 일상을 조명하고 그의 사연을 들어보는 8부작 다큐 프로그램인 ‘나는 케이트’의 1부를 7월 26일 내보내겠다고 3일 발표했다.
제너의 스타성을 조심스럽게 관망하는 패션 업체에서 후원에 나서고 그를 모델로 기용하면 몸값은 폭등할 수 있다고 미국 연예계는 예상한다.
60이 넘은 나이에 과감하게 성을 바꾼 제너를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도 있지만, 비판적으로 대하는 누리꾼도 있다.
여성으로 추정되는 제니퍼 브래드퍼드라는 누리꾼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제너의 올림픽 금메달을 박탈해야 한다는 청원을 온라인 청원 사이트인 체인지닷오르그(change.org)에 올렸다.
브래드퍼드는 원래부터 여성성을 느껴왔다던 제너가 성 정체성을 되찾은 것을 축하하면서도 여성이 남성 종목에 출전한 것은 올림픽 규정을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중부시간 3일 오후 3시 30분 현재 서명 목표치(5천명)에 약 1천400명 모자란 3천600명이 금메달 박탈 운동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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