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 보건국 전국 의사 95만명 집계
▶ 한인타운 연 100만달러 이상도 많아, 1천만달러 이상 받은 전국 2·3위 의사 피소
65세 이상 노인들 및 특정 질환 환자들에게 제공되는 연방 정부의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들에게 지급된 진료 수급액이 연간 900억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LA 지역 한인 의사들 가운데도 메디케어 환자 진료 수급액이 100만달러가 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보건부 산하 메디케어 및 메디케이드센터(CMS)는 지난 1일 2013년 기준 전국 의사들에 대한 각각의 메디케어 진료비(메디케어 파트 B 기준) 지급 내역을 공개하고 한 해 동안 전국의 의사 95만여명에게 총 890억달러의 메디케어 진료비가 지급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월스트릿 저널이 분석한 지난 2012년 기준 전국 의사별 메디케어 진료비 지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LA 지역에서 연간 수급액이 100만달러가 넘는 한인 의사가 최소 4명에 달했으며 내과, 위장내과 등 일부 진료과목에서는 한인 의사들이 수급액이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메디케어 수급액이 많은 한인 의사들은 대체로 한인 환자들이 몰리는 내과와 심장과 전문의들이었다. 이 중 이영직 내과전문의의 경우 지난 2012년 한해 메디케어 진료비로 총 137만7,730달러를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백상현 내과전문의 132만4,870달러, 스티브 박 심장전문의 127만8,476달러, 제이 유 내과전문의 109만1,302달러 등이었다.
이영직 내과전문의는 한인 의사들뿐 아니라 LA 지역 전체 내과의사들 중에서도 수급액이 가장 많았다. 주요 진료 과목별로는 위장내과, 마취과, 카이로프랙틱 부문에서 한인 의사들의 수급액이 크게 두드러졌다.
위장내과의 경우 마틴 리 전문의가 62만2,539달러로 나타났고, 수급액 상위 5명 중 4명이 한인 의사였다. 마취과에서는 셀던 조, 영 이, 조셉 천, 서영석 전문의 등이 전체 상위 5위권에 올랐다. 또 카이로프랙틱 부문에서도 한인 의사 4명이 수급액 상위 5위권에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의학과는 변성내 전문의가 35만743달러를 받아 한인 의사 중 수급액이 가장 많았고, 진단방사선과에서는 50만9,170달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난 성 윤 전문의가 가장 많았다.
한편 미 전국의 의사들 중 2013년 메디케어 수급액이 가장 많은 의사들 탑3의 경우 그 액수가 1,440만달러에서 최고 2,80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USA 투데이에 따르면 가장 메디케어 수급액이 많은 의사는 2013년 한 해 동안 2,800만달러를 받은 인디애나 세인트 빈센트 병원 의사 앤 그레이스트였으며, 플로리다의 심장 전문의 아사드 카마르가 1,600만달러를 받아 두 번째로 많았고, 역시 플로리다의 안과의사 살로몬 멜젠이 1,440만달러로 3위에 올랐다고 연방 당국은 밝혔다.
이 중 2위인 아사드 카마르는 메디케어 환자들에게 불필요한 시술을 하는 등 과다청구 혐의로 연방 법무부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또 3위에 오른 살로몬 멜젠의 경우 로버트 메넨데스 연방 상원의원의 뇌물수수 관련 혐의에 연루돼 지난 4월 연방 검찰로부터 기소를 당했다고 USA 투데이는 전했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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