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시 교통국(LA DOT) 공무원들 중 일부가 초과근무 수당을 과다 청구하면서 일부는 정규 급여의 3배까지 오버타임을 받아온 것으로 감사 결과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26일 론 갤퍼린 LA시 감사국장이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3~14회계연도에 시 교통국 내 도로도색 담당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의 오버타임 수당이 직원 한 명 당 평균 4만8,100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LA 시정부 내 경찰국과 소방국, 또는 다른 부서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이 평균 8,377달러인 것과 비교할 때 5배가 넘는 엄청난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초과근무 수당을 가장 많이 받는 소방관들의 평균 초과수당인 4만3,000달러보다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감사국에 따르면 교통국 도로도색 담당부서 4명의 감독관급은 최소 7만달러의 초과근무 수당을 청구했으며 또 다른 한 명의 경우 연봉 7만8,000달러보다 초과수당을 더 청구해 총 15만5,319달러나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부서를 포함해 전체 LA시 교통국 공무원들의 초과근무 수당은 1년에 약 330만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갤퍼린 감사국장은 “실제로 이 직원들이 청구한 초과 수당만큼 일을 했다는 증거는 없다”며 “이들이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를 규제할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아 앞으로 이를 규제할 시스템을 갖추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해당 부서는 지난 2010년 시 예산부족으로 20%의 직원을 감축시켰지만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어 기존 직원들이 초과근무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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