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킹스밀 캠피언십 15번까지 4타차 단독 선두
이민지가 17일 4라운드 15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후 기뻐하고 있다.
호주를 이끌 차세대 골퍼로 주목받는 이민지가 드디어 일을 내고 있다.
이민지는 지난해 프로로 전향해 케이 웹 이후 침체된 호주 골프계를 도약시킬 대표적 주자로 기대를 모았다. 그런 이민지가 17일 버지니아주 윌리암스버그 킹스밀리조트 리버코스(파71·6,379야드)에서 열린 킹스밀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15번홀까지 7타를 줄이며 우승을 찜해 놓고 있다. 악천후로 인한 일몰로 10명이 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상황에서 2위인 역시 미국 한인 골퍼 앨리슨 리(19·한국명 이화현)에 무려 4타 앞선 단독 선두를 지키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민지와 Q스쿨 동기인 앨리슨 리는 중간 합계 16언더파다. 내일 열리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민지가 끝까지 리드를 유지할 경우 생애 첫 LPGA 투어 트로피를 차지하게 된다.
선두 페리네 들라쿠르(프랑스)에게 2타 뒤진 채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이민지는 3번과 4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갑작스레 쏟아진 비로 2시간 가량 휴식을 취한 이민지는 이후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7번과 9번홀 징검다리 버디로 타수를 줄이더니 11번홀에서는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 12번홀에서도 버디 퍼트를 홀컵에 떨어뜨렸다.
이민지는 14번홀에서 다시 한 번 버디를 잡아내더니 15번홀에서는 이글까지 솎아냈다. 일몰로 라운드가 중단된 것이 아쉬울 정도로 페이스가 좋았다. 젖은 그린에 완벽히 적응하면서 우승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앨리슨 리는 12언더파로 이민지에 이은 2위에 올랐다. 앨리슨 리는 4개홀을 남겨뒀다. 각각 16번홀과 14번홀까지 치른 김효주(20)와 유소연(25)은 10언더파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승을 기록 중인 리디아 고(18·뉴질랜드)와 박인비(27)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16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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