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전 결성된 관악동호회‘워싱턴 한인밴드’
20여 회원들, 정기연주회에 사회봉사활동 열심
버지니아 버크의 필그림 교회.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면 어김없이 큰 가방을 둘러맨 이들이 모인다. 잠시 후 교회는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트럼펫 등 온갖 관악기가 빚어내는 우렁차고 찬란한 소리의 축제장으로 변한다. 관악 동호회인 ‘워싱턴 한인밴드’의 연습장 풍경이다.
“연주를 하고 있노라면 희열을 느껴요. 힘주어 악기를 불다보면 이민생활의 시름도 다 날려 보내는 것 같습니다. 삶이 즐거워요.”
방성수 총무의 표현처럼, 거칠어진 숨결을 은은히 내뱉는 회원들의 얼굴에서는 화색이 돈다.
워싱턴 한인밴드가 결성된 건 2011년. 음악을 좋아하는 한인들이 연주를 통한 취미활동을 통해 즐거움을 찾고 사회봉사도 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것이다.
그동안 워싱턴 한인밴드는 매년 2-3차례 정기 연주회를 개최하고 인패스(Inpass: 한인 청소년 오케스트라)와 함께 지역사회 및 교회 연주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다. 특히 노인아파트나 양로원을 찾아 위로 공연도 갖는 등 소외된 이웃들과 함께 하는 동호회를 지향해왔다.
현재 회원은 관악기와 드럼 연주자 등 20여명. 30년 이상 연주 경력이 있는 전문 연주자는 물론 배운지 몇 년 안 되는 초보 연주자도 함께 어울린다. 40대 중반에서 70대까지 연령층도 다양하다. 여성 회원들도 있다.
워싱턴 한인밴드는 요즘 공연 준비에 분주하다. 6월로 예정된 정기 연주회 때문이다. 인패스 지휘자인 송주호 씨의 지도하에 매주 연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발족 4주년을 맞은 워싱턴 한인밴드는 신규 회원들도 모집 중이다. 20대 청년 학생에서부터 50-60대 장년까지 관악기 연주 경험이 있는 한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방성수 총무는 “사람의 숨결을 불어넣어 음을 만드는 관악기의 매력에 빠지면 인생이 즐거워진다”며 “음악을 함께 하면서 정도 나누고 사람 사는 신나는 세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문의 (571)242-7544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