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두 스트렙에 3타차
▶ 1위 맥킬로이(-2) 막판 더블보기로 공동 30위
최경주가 1번홀에서 퍼팅라인을 읽고 있다.
[웰스파고 챔피언십 1R]
최경주(45)가 PGA투어 웰스파고 챔피언십 첫날 공동 10위로 출발했다.
14일 노스캐롤라이나 샬롯의 퀘일할로클럽(파72·7,562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최경주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의 호타를 기록, 7언더파 65타를 쳐 단독선두로 나선 로버트 스트렙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올라 시즌 첫 탑10 입상을 향해 무난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최경주의 올 시즌최고 성적은 지난 3월 발레로 텍사스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5위다.
이날 최경주는 3번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출발했으나 이후 더 이상 보기없이 전반 3개, 후반 2개 등 5개의 버디를 골라내며 선두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5번홀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만회한 뒤 7, 8번홀 버디로 전반에 2타를 줄인 최경주는 후반들어 13, 14번에서 버디를 잡고 나머지는 파로 막아 탑10 스타트를 끊었다.
최경주는 라운드를 마친 뒤 PGA투어와의 인터뷰에서 “티샷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으나 칩샷, 퍼트 등이 잘 됐다”며 “이 코스에서 1라운드 4언더파는 개인 최고 성적인데 자신감을 갖고 남은 라운드를 치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머지 한인선수들 가운데는 잔 허와 배상문이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역시 2타를 줄인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 등과 함께 공동 30위 그룹에 포진했다. 맥킬로이는 15번홀까지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타를 줄이며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그린 앞쪽에 있는 벽에 맞고 튀어 물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해 한꺼번에 2타를 잃고 중위권으로 처졌다. 하지만 선두와 차이가 5타로 아직 남은 3라운드에서 만회할 여지는 충분하다. 한편 필 미켈슨은 1언더파 71타로 애덤 스캇 등과 함께 공동 45위를 역시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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