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고 시의회가 케빈 폴코너 시장이 제출한 ‘시 재정증액 요구서’에 대한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시의회는 지난 5일 폴코너 시장과 안드레 테블린 예슨 투자분석가, 마이클 제넷트 공무원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한 ‘예산 심의위원회의’(이하 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의에서 폴코너 시장은 “지난 4월에 2015~16년도 예산증액 요청 규모는 총 32억2,000만달러로 이에 필요한 재원은 지난해 증가한 재산세, 판매세, 호텔 방세, 프랜차이즈 수수료 등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424명의 시 공무원을 신규 채용하고, 경찰과 소방분야에 대한 예산을 증액 편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예산부처가 시의회에 제출된 2015~16년도 예산 편성표에 따르면 전체 예산의 44%가 사회기반 시설에, 공공 안전에 23.8%, 주민 서비스 10.7% 순으로 되어 있다.
테블린 예슨 투자분석가는 “300마일에 달하는 도로정비와 향후 5년간 1,000마일 구간의 도로포장을 비롯해 인터넷망 확장사업 등 인프라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넷트 노조위원장은 “현재 공무원 인력으로는 시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시책사업을 효율적으로 집행 및 관리할 수 없다”며 “인프라 구축 및 공공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지금보다 최소 100여명 이상 달하는 신규직원 채용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시가 요구하고 있는 예산증액 중 경찰에 편성되는 예산이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시가 공개한 샌디에고경찰국(SDPD)에 편성한 예산액은 올해보다 1,600만달러가 더 많은 4억3,540만달러다. 증액된 예산 중 1,100만달러가 경찰관 근무복과 수당, 연봉 인상에 반영될 예정이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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