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어드 사, 시애틀서 세미나 열어 경각심 고취
“아시안 간염 환자 3명중 2명은 몰라”
“미국 내 아시안 B형 간염 보균자 3명 가운데 2명은 감염 사실 자체를 모르다 결국 간암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미국 최고의 생명공학회사인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사가 오는 19일 간염 검사의 날을 앞두고 본보를 포함해 시애틀 지역 언론인들을 초청, 간염 예방 세미나를 열어 B형 간염은 사전에 예방할 수 있고, 조기 발견하면 치료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시애틀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미나에는 한인 의사인 제시 김 박사와 ICHS의 마리코 토요지, 앤디 링 부, 쉬폰 쭝 박사 등 간염 전문의 4명이 강사로 나와 B형 간염 실태와 조기발견, 예방 및 치료법 등을 종합적으로 설명했다.
B형 간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흔한 간염으로 약 2억4,000만명이 감염돼 있고, 미국에도 200만명 정도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B형 간염은 한국을 포함해 아시안들이 유전적으로 많이 감염돼 미국 전체 환자 가운데 절반인 100만명 이상이 아시아계 미국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패널토의에 참여한 전문의들은 한결같이 “B형 간염 예방 백신을 접종하면 간염 감염은 확실하게 예방할 수 있는데도 대부분의 감염 환자들이 백신도 맞지 않고 그냥 지내다 간암으로 발전된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간단한 피검사를 통해 B형 간염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이를 방치할 경우 간암으로 발전해 목숨을 잃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전문의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은 백인들보다 간암 발병률이 3배나 높은데 이는 간염에 의한 가능성이 크다”며 “무엇보다 아시안들은 가족과 친지들에게 간염의 위험을 알리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 접종과 간염 검사 등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를 주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사 는 간질환, HIV/AIDS, 대사장애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며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07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 지난 5년간 연평균 14.6%씩 성장했다.
김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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