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다운타운 점에 바 갖춰 엔터테인먼트 추가
“관광객 잡는 명품 백화점 추구”
시애틀에 본사가 있는 노스트롬 백화점이 화려한 변신을 추구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고정 단골고객은 물론 외국 및 타주 관광객들도 직접 매장을 찾아 쇼핑을 하며 엔터테인먼트도 즐기게 한다는 전략이다.
노스트롬은 최근 본점 격인 시애틀 다운타운 점 3~4층을 대대적으로 보수한데 이어 내년 봄까지 2단계 보수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 이 보수공사의 핵심은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함께 즐기는 백화점으로서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간을 확 트이도록 한 뒤 목재와 테라조 등의 인테리어를 통해 영국의 유명 백화점인 ‘셀프리지스’나 ‘해러즈’, 프랑스의 최고급 백화점인 ‘갤러리 라파예트’ 등의 분위기가 풍기는 와인 바를 마련했다. 이곳에서는 데킬라 등이 첨가된 칵테일 ‘렌트 체크’를 미트볼이나 타코 등의 안주를 곁들여 10달러선에서 판매한다.
실내 연면적이 38만3,000평방피트인 다운타운 점은 내년 봄까지 2단계 보수 공사를 통해 약2만 평방피트의 매장공간을 눌리고 외부 도로에서 백화점 내부가 시원하게 보이도록 할 방침이다.
중상위층 고객을 겨냥한 백화점으로 분류되는 노스트롬은 시애틀 다운타운 점 외에 시카고 점과 샌프란스시코 점도 똑 같은 컨셉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제이미 노스트롬 이사는 “시카고 점 고객의 40%는 사카고가 아닌 다른 도시나 해외 관광객들인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들이 쇼핑뿐 아니라 즐기고 돌아간 후 노스트롬에 대해 좋은 평판을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제이미 이사는 특히 “시애틀의 경우 상하이나 베이징에서 온 여행객들이 돌아가는 비행기에서 노스트롬에 관해 얘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 시애틀 다운타운 점이 중국인 관광객들을 주 타깃으로 삼고 보수공사를 진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당초 시애틀에서 구두 가게로 시작해 1901년 소매점 형태의 매장으로 전환하면서 10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노스트롬은 현재 전국 36개 주에 116개의 매장, 캐나다에 1개 매장을 갖추고 있다. 고급 브랜드를 할인해 판매하는 자매회사인 노스트롬 랙도 전국에 155개의 매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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