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랜드 주 검찰이 경찰에 체포된 후 숨진 흑인 청년 프레디 그레이(25)의 사망 원인이 ‘경찰에 의한 살인’이라는 수사 결과를 30일 발표하고 관련 경관 6명을 2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한데 대해 한인사회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한인비상대책위원회의 찰리 성 대변인은 “조사 결과가 일반에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단은 검사의 판단이 옳다고 보고, 다행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했다. 성 대변인은 “하지만 아직 안전한 것은 아니며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며 “이번 주말 타주에서 몰려와 시위를 하는 만큼 계속 조심할 것”을 당부했다.
송기봉 MD식품주류협회장은 “이 같은 결과가 나와 안심된다”며 “피해 입은 한인들은 하루 빨리 수습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사태가 빨리 종식돼 상인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편안하게 장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이스터스타운 로드에서 장사하는 박 모씨는 “이번 사태에 대해 우리 동네 주민들은 경찰의 공권력 남용에 한 목소리로 분노를 표했지만, 시위대의 약탈은 비난했다”며 “동네주민들이 이번 기소 결정을 받아들일 수 있다며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 씨는 “많이 걱정했는데 사태가 일단 진정되는 것 같아 기쁘다”면서도 “주변 한인들이 많은 피해를 입어 안타깝다”고 염려했다.
이와 달리 한 한인 1.5세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한인들이 사태 수습에 소극적이고, 전체 커뮤니티 화합에는 관심 없이 한인 피해상황에만 초점을 맞춰 거리청소 등에는 거의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보전이나 위로를 최우선으로 해야 하지만 한편으로는 사업체가 있는 커뮤니티에 대한 화합의 행사나 기여, 봉사활동 등의 방법도 모색하면 좋겠다”는 제안을 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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