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상공회 주최 박람회에 30여 업체 참여
라티노ㆍ중국 상공회도 동참
워싱턴주 한인상공회의소(회장 정현아, 이사장 신광수)가 지난 29일 벨뷰시청에서 개최한 ‘취업 및 자영업 박람회’는 한인 젊은이와 기성세대들이 얻을 수 있는 일자리 정보들을 모두 갖췄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는 한인 기업은 물론 정부기관과 라티노 및 중국상공회의소까지 동참해 한인 주도 행사의 외연을 크게 확장했다는 평가도 받았다.
이날 박람회에는 30여 업체와 기관들이 참여해 채용 정보와 함께 자체 홍보에 열을 올렸다. 마이크로소프트ㆍ아마존ㆍ구글 등 대기업의 한인 직원들이 부스를 마련하고 세계 최고의 IT 기업에 취직할 수 있는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했다. 한인 유학생과 자영업자 등 200여명이 이날 박람회를 찾아 필요한 정보를 얻고 상담을 하며 실속을 챙겼다.
김성훈 회계사무소, 스티브 이 회계사무소, 구피 미디어, 텍 에이스, 크립스 스포츠, 뚜레쥬르, 우와지마야, 한진, 대한항공, 익스프레스 건설 등 업소 관계자들이 함께 일할 인재를 찾는 한편 미국 땅에서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자신들의 기업에 대해 설명했다.
워싱턴주 한인변호사협회(회장 제시카 유), 워싱턴주 한인호텔협회(회장 박영주), 한인생활상담소(소장 윤부원), 워싱턴주 가정상담소(소장 채정민) 등 단체들도 동참했다.
이날 장소를 제공한 벨뷰시청과 시애틀시청, 한인 그로서리 업주들이 가장 빈번하게 접촉하는 워싱턴주 주류통제국(LCB)은 물론 세무부, 교통부, 여성채용국 등의 관계자들도 나와 한인 자영업자들이 직면하고 있는 세금이나 최저임금 문제 등을 설명하고 상담했다.
특히 라티노 상공회의소가 동참한 이번 박람회에서 히스패닉 은행인 ‘플라자 뱅크’와 인력수급업체인 ‘콘솔리다’ 등이 나와 기업설명회를 했고, 일본 상공회의소 주선으로 미국 최대 장례업체 가운데 하나인 ‘디그니티 메모리얼’도 참여해 한인사회에 얼굴을 알렸다.
정현아 회장은 “지난해 처음으로 스몰 비즈니스 박람회를 연 뒤 올해는 취업과 자영업을 합쳐 박람회를 열었다”며 “실질적인 관련 정보를 줄뿐 아니라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와 경계를 넘어 네트워킹을 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올해 채용 계획이 없다는 이유로 박람회에 참여하지 않는 한인 기업들도 있었다”면서 “한인 기업들도 채용 여부 등을 떠나 주류사회는 물론 한인 고객들과 소통을 할 수 있는 이런 기회를 잘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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