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로스터리서 파운드당 80달러에 한정판매
브라질산 ‘시티오 바이샤다오’
스타벅스가 세계 최고급 원두커피를 파운드당 80달의 고가에 한정 판매한다.
스타벅스는 시애틀 캐피털 힐에 소재한 원두 로스팅 공장 겸 매장인 ‘리저브 로스터리 & 테이스팅 룸’에서 브라질산 원두커피 ‘시티오 바이샤다오’(Sítio Baixadão)를 한정 판매한다고 밝혔다.‘시티오 바이샤다오’는 브라질의 한 커피재배 가정에서 생산한 브랜드로 망고 향과 함께 크림 같은 끝 맛이 나는 제품이다.
이 원두는 스타벅스의 원료구매 책임자인 앤 트라우만이 지난 1월 브라질에서 열린 커피 테스트에 참석했다가 선택한 브랜드이다. 트라우만은 눈을 감고 맛보는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10개 브랜드를 맛본 뒤 경매를 통해 이 제품을 파운드당 23.80달러에 구입하기로 결정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원두커피를 파운드당 평균 1.72달러에 구입한 것에 비하면 무려 14배가 비싼 가격이다.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커피 전문업체나 관계자들은 “물량의 한계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대량으로 팔 수도 없는데 왜 상상 못할 높은 가격에 구입하는 지 알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었다.
하지만 스타벅스에겐 다른 속셈이 있었다. 최근 10여년동안 ‘대중화된 중급 커피’만 판다는 이미지가 굳혀진 스타벅스를 ‘최고급 커피도 취급한다’는 쪽으로 바꾸는 브랜드 메이킹을 위해서이다.
스타벅스는 전세계 1위의 커피 브랜드로 자리 잡았지만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있는 ‘스텀프타운’이나 시카고에 있는 ‘인텔리젠트시아’같은 최고급 브랜드라는 명성은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스타벅스가 ‘시티오 바이샤다오’로 ‘최고급 커피’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추구하고 나섰지만 성공여부는 미지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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