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사진)이 3년 만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무대에 복귀했으나 소속팀의 패배로 기쁨이 반감됐다.
이청용은 25일 영국 셀허스트팍에서 벌어진 헐 시티와의 정규리그 34라운드 홈경기에 교체 출전해 크리스털 팰리스로 이적한 후 약 3개월 만에 마침내 팀 데뷔전을 치렀다. 이청용은 이날 팀이 0-1로 끌려가던 후반 19분 중앙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0분 가까이를 소화하며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음을 알렸는데 그가 EPL 경기에 나선 것은 지난 2012년 5월 당시 볼턴이 2부리그 강등되기 전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이날 헐 시티의 다메 은도예에게 후반 7분 선제골에 이어 추가시간에 쐐기골까지 허용, 0-2로 패했다.
한편 기성용이 교체 출전한 스완지시티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스완지는 뉴캐슬 세인트제임스팍에서 벌어진 원정경기에서 뉴캐슬에 먼저 선제골을 내줬으나 이후 3골을 내리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기성용은 지난경기에서 이번 시즌 처음 58분만을 뛴 데 이어 이날은 교체 명단에 올랐다가 팀이 3-1로 앞서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됐다.
이날 3-2로 승리한 스완지는 14승8무12패로 승점 3점을 추가한 50점으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한편 리그 선두 첼시는 아스날 원정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시즌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6일 런던 에미리츠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첼시는 아스날과 무승부를 기록, 시즌 23승8무2패, 승점 77을 기록, 첼시는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와의 승점 차를 10점으로 벌려 남은 5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우승을 확정 짓는다. 아스날은 20승7무6패, 승점 67로 맨시티에 득실차에서 밀려 3위지만 맨시티보다 한 게임이 더 남아있어 2위 경쟁에서 유리한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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