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축허가·소비자 신뢰지수 ↑, 실업수당 청구 ↓
카운티 경기선행지수 중 하나인 건축경기가 되살아나고 있다.
올해 샌디에고 카운티 경기가 호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샌디에고 대학(USD·University of San Diego)는 지난 1월과 2월에 나타난 경기 선행지수가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좋은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USD의 엘런 진 경제학자는 “미래 경기를 전망하는 지표인 소비자 신뢰지수, 주거용 건축허가 건수가 지난 1월과 2월 연속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USD는 주거용 건축허가, 실업수당 청구, 구인광고, 소비자 신뢰지수, 주식시장, 국내 경제 등 6개 분야를 경기 선행지표 기준으로 정하고 매해 주기적으로 이를 분석하고 있다.
이 대학이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주거용 건축 허가율은 조사기간에 1.58% 상승했다. 이에 대해 진 교수는 “건축허가가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개발업자들이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 대해서 모두 균등한 비율로 허가를 신청하고 있는 점과 분양가가 높은 주택 위주로 개발이 되고 현상으로 볼 때, 이는 결국 올 주택경기가 회복세로 돌아섰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카운티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7.3% 상승한 44만달러다. 이 같은 수치는 전년 11월에 비해서도 3.6% 오른 가격이다.
샌디에고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폭은 오렌지카운티보다 3.1%p 높지만 LA보다는 1.9%p 낮은 수치다.
이어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6%로 나타났다. 현재 카운티 실업률은 5.3%로 전년에 비해 1.8%로 하락했다. 실업률이 떨어지면서 실업수당 청구도 하향곡선을 그렸다.
진 교수는 “지금까지 정체상태에 있던 고용시장이 올 초부터 관광, 건설, 과학 등 각 분야에서 구인광고가 크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건축, 실업률, 고용시장 등이 호조를 보이면서 소비자 신뢰지수도 상승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1월과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0.68% 상승했다”며 “소비자 신뢰지수는 전체 경제상황과 개인적 채무에 대해서 소비자가 낙관적으로 느끼는 정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소비자 신뢰지수 상승은 곧 소비, 고용 부문에서 미래 경기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경기선행 지수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향후 6개월 후에 나타날 경기동행지수가 상승할지에 대해서는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많다.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경기선행지수가 올랐다고 해서 반드시 경기동행지수가 동반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하기에는 국내외적 돌발상황이 너무 많다고 보고 있다.
피터 덴힐 마이어 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주택경기의 상승은 낮기 금리가 주원인이다. 금리가 인상되면 이에 민감한 부동산 시장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경기동행지수가 역으로 하락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태용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