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디아 고 1타차 단독선두 출발
▶ 장하나 1타차 공동 2위
리디아 고가 첫날 14번 홀에서 이글 칩이 핀에 맞고 홀 옆에 멈춰서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리디아 고는 이 버디로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스윙잉 스커츠 1R]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리디아 고가 23일 막을 올린LPGA투어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 단독선두로 출발하며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리디아 고는 23일 북가주 샌프란시스코 인근 레이크 머세드 골프클럽(파72·6,507야드)에서 벌어진 대회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골라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어 루키 장하나(23)와 백전노장 줄리잉스터(미국), 태국의 P.K. 콩크라판 등 3명이 1타 뒤에서 공동 2위 그룹을 이뤘고 최나연과 스테이시 루이스 등 4명이 또 1타 뒤에서 공동 5위로 추격그룹을 형성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LPGA투어 정식 멤버가 된 뒤 첫 우승을 차지했던 리디아 고는 2주 전 메이저대회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공동 51위에 머문 뒤 지난 주 하와이서 벌어진 롯데 챔피언십을 건너뛰고 휴식을 취한 뒤 이번 대회에 나섰다. 만 18세 생일을 하루 앞둔 이날 리디아 고는 긴 전장과 좁은 페어웨이로 US여자오픈을 연상시킨 까다로운 코스에서 전반에 버디 4개를 골라내며 단숨에 공동 선두로 치고 올라선 뒤 11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한 걸음 물러났으나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공동선두로 복귀했고 이어 14번홀(파5)에서는 그린 에지에서 시도한 이글 칩샷이 핀에 맞고 홀컵 바로 옆에 멈춰서 아깝게 이글을 놓쳤지만 버디를 보태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최나연에 이어 공동 2위를차지했던 루키 장하나는 버디 8개를 쓸어담았으나 보기 4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2위로 나서며다시 한 번 첫 승 도전에 나섰다. 이어 최나연이 3언더파 69타로 세계랭킹 3위 루이스 등과 5위 그룹을 형성했다. 반면 세계랭킹 2위 박인비는 1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44위로 처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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