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정한 테이블서 커피 쏟아져 무릎 등에 화상 주장
한인이 미국의 유명 패스트푸드 식당체인인 웬디스의 관리 부실로 화상을 입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페더럴웨이에 거주하는 마이클 정씨는 “2012년 6월 16일 페더럴웨이 웬디스에서 구입한 커피가 테이블에서 미끄러져 손으로 잡는 과정에서 무릎 위로 쏟아져 화상을 입었다”며 이달 초 에드워드 헤밍웨이 변호사를 통해 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당시 한인단체 모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페더럴웨이 320가의 웬디스에서 커피를 구입했다며 “물기가 있고 균형이 맞지 않은 테이블에서 커피잔이 미끄러지면서 뜨거운 커피가 쏟아져 다리와 팔 등에 화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정씨는 당시 화장실에서 화상 부위를 식힌 뒤 웬디스 종업원에게 응급 약을 요청했으나 매장에 약이 없어 받지 못했으며 병원에 가서 약과 진통제를 받아 치료했다고 말했다.
웬디스 측은 이후 정씨에게 전화를 걸어 케이스 번호를 주고 약값과 화상으로 인한 결근에 따른 수입 손실 등을 청구하도록 안내했지만 정씨는 큰 비용이 들지 않아 그냥 지나쳤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정씨는 시간이 흐른 뒤 다리와 팔 등에 보기 흉한 화상흉터가 남아있어 신경이 쓰이던 중 우연히 헤밍웨이 변호사의 조언을 듣고 소송을 냈다고 설명했다.
헤밍웨이 변호사는 “웬디스의 부주의하고 태만한 식당관리로 인해 정씨가 화상을 입었으며 식당 측은 그 후에도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소위 ‘핫 커피’ 소송으로 불리는 이 같은 제소는 1992년 뉴멕시코주의 한 여성이 뜨거운 커피가 쏟아져 심한 화상을 입고 1주일간 병원에 입원했다며 맥도날드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후 전국적으로 종종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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