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등 한인회장이 1인당 20달러 내기 캠페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인터뷰 - 한인종합회관건립 추진 김가등 한인회장
김가등 한인회장은 한인회관 건립운동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고 있는 한인회장 중의 한 사람이다. 자신이 솔선수범해 회관 건립 개인 도네이션으로 가장 큰 액수인 10만달러 기부를 선언했을 뿐만 아니라 임기동안인 1년여만에 한인회관을 세우겠다고 밝혀 그 어느 때보다 회관 건립 열기가 한인사회에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김 회장은 회관 건립을 현실화시키기 위해 한인 1인당 20달러 내기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한인들의 인구는 30만명으로 추정됨에 따라서 이중 절반가량인 15만명만 내어도 300만달러가 모금되어 회관 건립이 가능하다는 논리이다.
김 회장은 “1인당 20달러 모금 캠페인은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위한 기금을 확보하기 위한 것도 있지만 모든 한인들이 동참한다는데 더 깊은 의미가 있다”며 “올해 내로 예산을 확보해서 내년부터는 건립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할 ‘1인 20달러 내기 운동’은 벌써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한인들이 20달러에서 100달러에 이르기까지 도네이션을 시작해 6,000여달러가 모금되었다.
김 회장은 “한인회에서 운영하는 도서관을 찾는 한인들이나 여러 가지 업무로 방문하는 한인들 중에서 회관 건립 소식을 듣고 기부하는 경우들이 종종 있다”며 “본격적인 모금운동이 시작되면 더 많은 한인들이 모금운동에 동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 커뮤니티 전체에서 참여하는 모금 캠페인인 만큼 김 회장은 한인회 웹사이트를 활용해서 모금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한인들이 기금을 도네이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김 회장은 “한인 커뮤니티에서 어느 정도 기금이 모금되면 한국 정부에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한국의 대기업들이 이번 오렌지카운티 한인회관 건립에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한인종합회관 건립위원회가 완전히 구성되면 이 위원회와 논의를 통해서 회관 건물을 지을 장소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 위원회는 13명가량으로 구성할 예정이며, 현재 건립위원회 위원들은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타운에서 미팅을 갖고 있다.
한편 OC 한인회는 400만~500만달러 예산으로 2만~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회관의 미팅룸은 300~400명 수용, 작은 사무실은 15~20개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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