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반에만 5골 폭발, 포르투에 6-1, 합계 7-4로 4강 안착
▶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 2골로 PSG 제압, 합계 5-1 낙승
바이에른 뮌헨의 토머스 뮐러(25번)가 팀의 4번째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
독일 분데스리가의 최강팀 바이에른 뮌헨이 FC포르투(포르투갈)를 상대로 26분 사이에 무려 5골을 퍼붓는 가공할 화력쇼를 펼치며 원정 1차전에서 당한 2골차 패배를 가볍게 지워버리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에 안착했다.
2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대회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4분 티아고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22분 제롬 보아텡, 27분과 40분 로버트 레반도프스키, 36분 토마스 뮐러가 소나기골을 퍼부어 전반에만 5-0 리드를 잡고 순항한 끝에 포르투를 6-1로 대파했다. 지난 15일 포르투 원정에서 충격적인 1-3 패배를 당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날 안방 2차전에서 전반 26분 사이에 무려 5골을 꽂아넣는 소나기 연타 펀치로 포르투를 그로기상태로 만들고 두 경기 합계 7-4로 가볍게 4강에 올랐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로써 대회 4년 연속으로 4강 무대에 올랐고 특히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 대회에서 6회 최소한 4강에 오르는 기록을 이어갔다. 그는 바르셀로나(스페인) 감독시절 2009년부터 2012시즌까지 4년 연속 4강에 올랐고 바이에른 뮌헨을 맡은 2013-14시즌부터 올해까지 2년 연속 4강행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는 마치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독일이 개최국 브라질을 상대로 7-1 압승을 거두는 모습을 다시 보는 듯 했다. 바이에른은 전반 14분 알칸타라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3분 사이에 3골을 터뜨려 1-3 열세를 가볍게 4-3 리드를 뒤바꿔놓았다. 이후 전반이 끝나기 전에 2골을 더 보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은 바이에른은 후반 28분 포르투의 잭슨 마르티네스에 한 골을 내줬으나 막판 사비 알론소의 프리킥골로 5골차 리드를 되찾고 여유있게 피니시라인에 들어왔다. 바이에른은 이번 대회 4강전을 통과, 결승에 오른다면 사실상 안방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어드밴티지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대회 결승은 오는 6월6일 독일 베를린의 올림픽 슈타디온에서 펼쳐진다.
지난 2004년 현 첼시 감독 조제 무리뉴의 지휘 아래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포르투는 1차전에서 거둔 2골차 승리로 11년만에 다시 4강 진출을 꿈꿨으나 ‘전차군단’ 바이에른의 가공할 포격공세에 힘 한 번 쓰지못하고 괴멸당해 꿈을 접어야 했다.
한편 또 다른 8강전에서 바르셀로나(스페인)는 네이마르의 2골을 앞세워 파리 생제르맹(PSG, 프랑스)을 2-0으로 제압하고 두게임 합계 5-1로 가볍게 4강에 올랐다. 원정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바르셀로나는 이날 전반 14분 안드레스 이니에스타가 자기진영에서부터 환상적인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찔러 준 볼을 네이마르가 골키퍼까지 제치고 밀어넣어 가볍게 선취골을 뽑았고 이어 34분엔 대니 알베스의 오른쪽 크로스를 네이마르가 헤딩으로 꽂아넣으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바르셀로나는 미지막 8년 사이에 7번째로 챔피언스리그 4강에 올랐다. 그 기간중 오직 지난 시즌에만 8강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에 덜미를 잡혀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2골을 보탠 네이마르는 이번 시즌 모든 대회를 합쳐 30골째를 기록했다.
한편 대회 4강 티켓 마지막 두 장은 22일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벤투스(이탈리아) 대 AS 모나코(프랑스)의 대결로 결정된다. 레알 마드리드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첫 경기에서 0-0으로 비겼고 유벤투스는 AS 모나코를 1-0으로 제압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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