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인스펙터 트레이닝, 동일 기준 적용
▶ 식품협회 세미나 성료—유튜브에 올려 모든 회원들 공유 가능
필라델피아 한인식품인 협회가 마련한 식품위생 세미나가 지난 16일(목) 서재필 센터 강당에서 열려 최근 개정된 위생 코드와 강화된 일선 업소에 대한 인스펙션 패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식품인 협회 회원60여 명과 협회 임원 등 70여 명이 참석해 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필라시 위생국의 브라이언 숀 수퍼바이저는 “그 동안 인스펙터마다 지적 사항이 다르고 일부의 경우 다른 기준을 적용해 혼선을 빚고 있다”는 항의가 있었다고 지적하고 최근 모든 인스펙터들을 대상으로 한 트레이닝을 마쳐 앞으로는 일관된 인스펙션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스펙션이 과거와 달리 관찰형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일선 업소의 업주와 종업원들을 대상으로 질문을 던져 식품위생에 관한 지식을 평가한다고 밝혔다.
또 인스펙터가 업주나 종업원에게 시범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며 ▲식품의 온도를 측정하라고 요구해 온도계 사용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지 확인하고 ▲손을 씻어 보라고 요구해 손 씻는 법을 제대로 숙지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위생교육 강의 내용을 제대로 숙지하고 실천하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식품위생에 관한 지식이 부족하거나 지식은 있어도 실행이 되지 않을 경우 필라시에서 발행한 서티피케이트를 취조하기도 한다고 밝히고 “한 예로 중형 수퍼 마켓에서 하수구가 넘쳤는데 스스로 가게를 닫고 하수구 오물을 처리하지 않고 영업을 한 경우가 있어 소비자들의 고발 전화가 필라시 위생국에 걸려 왔다. 위생국에서 현장 조사를 한 결과 넘친 하수구 오물에서 많은 박테리아가 손님들과 직원들 신발에 의해 사방에 퍼지고 있어서 가게를 셧다운 시키고 필라시 서티피케이트 소지 여부를 조사했더니 3명의 직원이 소지하고 있었다. 위생국에서는 이들이 서티피케이트를 소지할 자격이 없다고 판단해 이들의 서티피케이트를 취소하고 새로 교육받고 시험을 치른 후 새 서티피케이트를 신청하도록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또 서티피케이트를 소지하고 있어도 인스펙션 당시 소지자가 현장에 없을 때 30분 룰과 15분 룰을 적용한다고 밝히고 “항상 서티피케이트를 소지한 누군가가 업소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식품인협회원들은 인스펙션에 실패할 경우 2차 3차 인스펙션과 300달러가 넘는 재인스펙션 비용 등에 대한 질문을 이어가 “강화된 인스펙션으로 인한 일선 업소의 긴장이 높다”는 점을 반영했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한 회원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 돼 힘든데 인스펙션에 떨어져 며칠 씩 가게 문을 닫으면 치명타를 맞는 셈”이라며 “강화된 규정과 자주 범하는 바이오레이션에 대한 상세한 안내가 있어서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필라델피아 한인 식품인 협회는 이날 세미나 내용을 모두 녹화해 곧 유튜브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승수 식품인협회장은 “이번 세미나를 위해 협회에서 많은 준비를 했으며 회원들의 반응도 좋아 다행”이라며 “후반기 세미나는 더 많은 내용, 실무적인 사항을 공유하기 위해 회원 업소에서 발생하는 케이스를 질문하고 답하는 질의응답 위주로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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