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대책위, 일본 성노예 사과촉구 광고 모금운동
아베 총리 방미 맞춰 대대적 시위도 계획
워싱턴DC에 본부를 두고 있는 워싱턴 정신대 대책위원회(회장 이정실 박사)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 및 연방의회 연설을 앞두고 추진중인 주류사회 광고캠페인 모금운동에 서북미 한인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정신대 대책위는 15일“2차 대전 전범인 일본이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 등에 진정으로 사과를 하도록 촉구하는 내용의 광고를 워싱턴포스트지에 게재할 예정”이라고 본보에 알려왔다. 대책위는 광고비 등으로 예상되는 7만5,000달러를 모금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인 ‘고펀드미’에 모금 창구(www.gofundme.com/comfortwomen)를 개설하고 크레딧 카드로 성금을 접수하고 있다. 우편 성금은 WCCW를 수취인으로 기재한 수표를 P.O. Box 60961, Potomac, MD 20859로 보낼 수 있다.
대책위는 현지시간으로 아베 총리가 워싱턴DC에 도착하는 27일 오전 11시 연방의회 내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사회에 일본의 전쟁범죄와 여성 성노예의 진실을 대대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이날 회견에는 일본계인 마이클 혼다 연방 하원의원도 참석한다.
이어 28일로 예정된 오바마-아베 정상회담 시각에 맞춰 백악관 앞에서 1차 시위를 가지며 아베 총리의 상하원 합동연설이 열리는 29일 오전 9시부터 의회앞에서 2차 대규모 시위를 가질 계획이다. 이날 시위에는 워싱턴DC 지역 한인단체 등에서 3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대책위는 “아베가 이번 방미동안 2차대전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일본의 국가 차원에서 저지른 과오를 인정하고 사과한다는 말을 듣는 것이 우리의 묵표”라며 “추상적이고 모호한 사과가 아니라 사과의 주체와 대상, 그 이유를 분명히 밝히는 직접적인 사과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지 1면에 광고를 내 종전 70주년이 지났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성노예 희생자들의 역사와 일본의 전쟁범죄 은폐 사실을 미국사회에 정확히 알릴 예정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아베의 방미를 계기로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서북미지역 한인들도 마음으로 지지하는 것은 물론 모금운동에도 십시일반 정성을 보태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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