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직 한인회장들 의견 밝혀… 회관 건립위원회 곧 구성
김가등(가운데) 한인회장과 전직 한인회장들이 한인종합회관 건립에 대해서 논의하고 있다.
“한인종합회관은 오렌지카운티의 중심에 위치해 있고 30여년 동안 한인들의 숨결이 살아 있는 가든그로브에 지어야 합니다”
OC 한인회(회장 김가등)가 15일 오전 11시 한인회관에서 마련한 전직 한인회장 초청 간담회에 참석자들은 이같이 밝히고 현 한인회관 건물을 개조하거나 한인타운 또는 인근에 기존건물을 매입, 리모델링해서 사용하자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부분의 전직 한인회장들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어바인의 경우 OC 남쪽, 풀러튼과 부에나팍은 북쪽에 치우쳐 있어서 그 지역 이외에 거주하는 한인들이 방문하기 불편할 뿐만 아니라 굳이 타운을 벗어날 필요가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태수 전 한인회장은 “한인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에 반드시 한인회관이 건립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타운에 베트남계가 몰려들고 있지만 OC 한인 커뮤니티의 중심을 가든그로브이다”며 “한인타운이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현존의 건물을 중심으로 우선 낮은 자세로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노명수 전 한인회장은 “현실적으로 구체적인 청사진을 만들어야 모금활동도 수월하기 때문에 현 한인회관 건물을 지상 4층, 지하 3층으로 세우는 프로젝트를 만들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현 상황을 감안할 때 이 방법이 한인종합회관을 세울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 중의 하나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양구 전 한인회장은 “가든그로브를 중심으로 한인종합회관을 건립하는 청사진을 빨리 마련해서 모금활동을 펼쳐야 한다”며 “한인 회장이 밀어붙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참석한 오구, 정성남 전 한인회장도 가든그로브에 한인종합회관을 설립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가등 한인회장은 “어바인, 가든그로브, 부에나팍 시장을 만나는 모두들 자기들의 시에 한인종합회관을 건립하기를 강하게 원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한인종합회관 건립장소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건립위원회가 구성되면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차후에 결정할 것”이라고 밝히고 향후 1년 내에 한인종합회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한인회관 건립위원회를 조만간 구성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방 초대 한인회장은 “현재 있는 한인종합회관 건물로는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회관을 건립하려고 하는 것”이라며 “오렌지카운티 지역들 중에서 어디가 발전 가능성이 있는지를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OC 한인회는 400만~500만달러 예산으로 2만에서 2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한인종합회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미팅룸은 300~400명 수용, 작은 사무실은 15~20개 정도로 구상하고 있다.
<문태기 기자>
tgmoo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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