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마일당 사망률 25세미만 다음으로 높아
각 주별로 운전면허 발급요건 강화추세
지난 12일 버지니아 애난데일의 한인 제과점에 노인 운전자의 차가 돌진, 가게 내에 있던 고객들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본보 13일자 A1면 보도>하면서, 한인 시니어 운전자들의 주의가 다시금 요구되고 있다.
이제는 70-80대의 한인 고령 운전자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 이에 따른 시니어 운전자들의 사고율도 그만큼 높아지고 있는 것.
전미자동차연합(AAA) 발표에 따르면 65-74세 연령대 노인의 부상으로 인한 사망 원인중 교통사고가 가장 큰 원인이 되고 있고, 70세 이상 노인들의 경우 운전중 1마일 당 사망률이 25세미만 연령대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의 통계에 따르면 미 전역의 65세 이상 노년층 운전자가 무려 3,5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데 상당수의 주에서는 고령 운전자들에 대한 운전면허 발급요건도 강화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자동차 관리국(DMV)이 올해 1월부터 갱신발급 요건을 강화해 시니어들이 기존의 80세가 아닌 75세에 운전면허증을 무조건 갱신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75세 이상 시니어들은 매 5년마다 직접 DMV에 가서 갱신을 해야 한다. 더 이상 온라인이나 우편으로는 갱신을 할 수 없다. 75세 미만인 경우에는 매 8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다.
또한 75세 이상 시니어들은 갱신시 시력검사를 받거나 안과의로부터 받은 90일 이내의 시력검사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이진원 버지니아 운전교육 강사는 “버지니아에서는 나이가 많다고 해서 강제로 운전을 못하게 하는 법은 없지만 DMV는 신호등을 보는 데 불편함 등 어려움이 있을 때는 운전을 하지 말 것을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매 5-8년마다 한번씩 운전면허를 갱신해야하는데 40세 이상일 경우, 시력검사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할 뿐, 시니어들의 운전 갱신에 대한 특별한 제한은 없다. 단, 70세 이상 운전자는 운전면허를 발급받는 전력이 없거나 의사의 운전 적격판단 증명서가 없을 경우 운전면허 신규발급이 거부당할 수 있다.
이외에 경찰, 의사, 가족 등이 운전에 부적합하다고 의심되는 사람을 교통안전국의 의료자문위원회에 통보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다.
워싱턴 DC에서는 75세 이상이면 시력검사와 운동신경 반응 검사를 해야 한다.
운전 교육 전문가들은 “어느 날부터 밤 운전이 두렵고 밤에 나가는 일을 피하게 된다면 이것이 고령 운전의 첫 사인”이라면서 “특히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혼돈하거나 익숙한 길을 놓치는 일이 생기는 그 때부터 안전운전에 유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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