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운티 매물 3,971채 중 1,313채로 가격대별 최다
▶ 68%가 샌디에고시 집중
샌디에고 카운티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은 총 3,900채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인터넷 조사업체인 질로우닷컴(zillow.com)이 지난 7일 기준으로 카운티 전체에 나온 주택 매물은 총 3,971채로 조사됐다.
가격별로는 100만달러를 넘는 주택이 1,313채로 전체 매물의 33%로 차지, 가장 많았했다. <도표 참조>
이 주택들은 한인들이 선호하는 라호야, 델마, 4S랜치, 파웨이 등으로 우수 학군과 주거환경이 뛰어나다는 이점을 갖고 있다.
100만달러 미만에서는 40만~50만달러에 달하는 주택이 747채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51만~60만달러에 달하는 주택 수가 653채에 달했다.
매물을 지역별로 보면 68%가 샌디에고시에 집중되어 있는데 이는 이 지역이 다른 도시에 비해 크기 때문이다.
지역의 한 부동산 업자는 “샌디에고시 인구는 지난 2014년 1월 기준으로 134만여명으로 카운티 내 다른 도시에 비해 인구 밀집도가 월등히 높다”며 “그만큼 주택 수요와 공급이 상대적으로 높아 주택 매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샌디에고시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 대한 주택매물은 단연 북부 카운티가 가장 높다.
질로우닷컴에 나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칼스배드, 샌마르코스, 비스타 지역을 아우르는 북부 지역에 매물로 나와 있는 주택 수는 전체 부동산 시장의 14%에 해당하는 564채다.
샌디에고 부동산협회는 “카운티 중부 지역은 이미 인구가 포화상태에 도달하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며 “장기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주거환경이 열악해지면서 상대적으로 주거환경과 거주비용이 저렴한 곳을 찾아 북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들도 이 같은 부동산 시장 변화의 영향권에 들어와 있다.
지난 2012년 H마트가 카운티 중부 지역인 미라메사에 문을 연 시점을 계기로 이 지역에 한인 상권 진출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미라메사 지역에 한인이 운영하고 있는 업소는 H마트를 비롯해 8개 업소다. 이는 H마트가 진출하기 이전과 비교해 볼 때 25%에 달하는 수준이다. 여기에 한인 교회와 세탁소까지 합치면 이 지역 한인 업소 비중은 더 높다.
한인 부동산 해나 최 에이전트는 “한인 업소 진출이 늘면서 거주지도 자신들이 운영하는 업소를 중심으로 이전하고 있는 경향이 강하다”며 “결국 이로 인해 생활권이 중부 지역과 북부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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