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T마드리드, 홈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0-0
▶ 유벤투스는 모나코에 1-0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크로아티아 출신 스트라이커 마리오 만주키치가 레알 마드리드 서지오 라모스의 팔꿈치에 얼굴을 맞아 피투성이가 된 채로 세르비아인 주심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014-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지난 대회 결승상대였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적지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14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비센테 칼데론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두 마드리드 라이벌은 시종 치열한 공방전에도 서로 상대의 골문을 열지 못하고 경기를 마쳤다. 이에 따라 레알은 일단 2차전 홈경기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소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됐으나 타이브레이커인 원정골을 얻지 못했기에 홈 2차전은 무조건 이겨야 하는 입장이 돼 반드시 유리하다고 하기도 어려운 처지가 됐다. 더구나 주전 수비수인 마르셀로가 후반 44분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경고 누적으로 2차전에 나올 수 없게 된 것도 악재가 될 전망이다.
양팀은 지난해 이 대회 결승전에서 ‘마드리드 더비’로 맞붙었는데 아틀레티코는 후반 종료 직전까지 1-0까지 앞서 우승을 눈앞에 뒀다가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통한의 동점골을 내주고 연장으로 끌려간 뒤 연장전에서 레알에 내리 3골을 허용, 1-4로 무릎 꿇어 앙숙 라이벌이 대회 통산 10번째 우승 장면을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이후 아틀레티코는 레알을 상태로 톡톡히 복수전을 펼쳐오고 있다. 정규리그와 수퍼컵, 코파 델 레이 등에서 레알을 상대로 6게임 연속 무패행진(4승2무)을 이어왔고 지난 2월7일 정규리그 경기에서 4-0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레알은 이날 경기 시작부터 파상적인 공세로 아틀레티코 골문을 두들겼으나 이날 신들린 선방 퍼레이드를 펼친 아틀레티코 골키퍼 얀 오블락의 벽을 뚫지 못해 마드리드 라이벌을 상대로 7연속 무승사슬을 끊지 못했다.
레알은 이날 전반 4분만에 상대 수비의 실책을 틈타 가레스 베일이 골키퍼와 단독찬스를 잡았으나 강력한 왼발 슈팅이 적시에 뛰쳐나온 오블락에게 막히며 이날 최고의 찬스를 놓쳤다. 이어 31분에는 베일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이 역시 오블락이 다이빙 세이브에 걸렸고 36분엔 오른쪽 코너킥에서 흘러나온 볼을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절묘한 왼발 아웃프론트 킥으로 골문을 노렸으나 역시 오블락의 동물적인 선방을 넘지 못했다. 전반에 레알에 일방적으로 몰린 아틀레티코는 후반 들어 공세로 나섰으나 역시 레알의 골문을 열지는 못하고 홈 1차전에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홈 1차전에서 AS모나코(프랑스)를 1-0으로 꺾고 4강 진출을 향해 일단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토리노 유벤투스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양팀은 시종 일진일퇴의 팽팽한 공방전을 펼쳤으나 유벤투스는 후반 초반 아투로 비달의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뽑았고 이것이 결국 결승골이 됐다. 후반 10분 안드레 피를로가 전방으로 로빙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박스 안으로 뛰어들던 알바로 모라타가 수비수 리카드로 카르발류와 부딪치며 넘어졌고 주심을 즉각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달은 정확하게 파워풀한 킥으로 볼을 골문 왼쪽 상단 코너에 꽂아넣으며 전반 결정적 찬스를 무산시킨 아쉬움을 씻어냈고 유벤투스는 이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한편 8강전 이틀째인 15일에는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와 바르셀로나(스페인), 포르투(포르투갈)와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두 경기가 펼쳐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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