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49년부터 챔피언에 수여, 원가는 250달러선
그린재킷을 입고 있는 조든 스피스.
세계 골프의 첫 메이저 대회인 매스터스 토너먼트의 최고 전통은 뭐니 뭐니 해도 그린재킷이다.
전년도 우승자가 새 챔피언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는 관례는 매스터스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각인된 지 오래다.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 그린재킷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37년이지만 당시에는 갤러리와 클럽멤버를 구분하기 위해 클럽멤버들이 그린재킷을 입었던 것이었고 이것이 챔피언의 상징이 된 것은 1949년 부터였다. 그해 우승자였던 샘 스니드가 그린재킷을 입은 첫 매스터스 챔피언이 됐다.
초기 그린재킷은 뉴욕에 있는 브룩스 유니폼이라는 회사에서 만들었지만 1967년부터 신시내티에 있는 해밀턴 양복점에서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울 소재인 이 그린재킷의 왼쪽 가슴주머니와 단추에는 어거스타 내셔널의 로고가 박혀 있다.
전년도 우승자가 입혀주는 관례는 1966년 대회가 끝나고 잠시 작은 소동이 벌어졌다. 잭 니클러스가 처음으로 2년 연속우승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메이저 대회에서 13승을 거둔 전설적 골퍼로 매스터스 토너먼트의 창시자인 바비 존스는 생전 인터뷰에서 “결국 그냥 혼자입으면 된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회상했다.
이후 2연패를 기록한 닉 팔도와 타이거 우즈는 어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 회장이 그린재킷을 입혀줬다. 그린재킷의 제조 원가는 250달러 정도로 알려졌지만 챔피언이 입은 재킷의 가치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우승 직후 입는 그린재킷은 클럽 보유한 재킷 중 우승자와 가장 비슷한 체형의 것을 임시로 내어준 것이고 그날 저녁에 신체 사이즈를 잰 뒤 챔피언에게 맞춤형 그린재킷을 보내준다. 물론 그린재킷만 주는 것은 아니라 우승상금과 금메달, 우승 트로피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에 제 79회 대회에서 우승한 스피스의 경우 우승상금이 역대 최고인 18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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