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지역에서는 최초로 ‘한국전 기념 한미동맹 평화의 공원’이 조만간 몽고메리 카운티에 세워질 전망이다. 약 90만불 정도의 예산으로 건립될 평회의 공원 청사진이 한중미 지도자회를 통해 지난 7일 언론에 공개되었다.

이광수 건립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한국 측 인사 등은 지난 7일(화) 아리수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계획안을 발표하며 동포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이광수 공동위원장은 “그동안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보은과 감사의 뜻을 표하고자 매년 보은 메달을 전달하며 우호 다짐을 해왔다.”며 참전용사들이 점점 고령화되고 세상을 떠나고 있어 한국전 기념 평화의 공원 건립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면서 지나간 3년여동안 주하원의원 등을 비롯해 미국측 관계자와 카운티, 타운쉽과의 조닝과 계획, 한미공동 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건립에 필요한 서류적인 절차를 마치고, 이제 본격적으로 기금마련에 나서게 되었다고 말했다.

미국측 공동위원장으로는 게이트 하퍼 의원, 부위원장으로는 Todd Stephenes, Tom Murt 의원 등이 참여하고, 한국측 부위원장으로는 김영이, 이영재 김성운, 유케라, 정우현, 김만기, 한고광 등이 맡았으며, 사무총장으로 양봉필 씨가 담당하고 있다.

양봉필 사무총장도 “공원 건립이 완공되면 주류사회가 한인사회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며 “특히 한인 2세들에게 자긍심을 심고 정체성을 유지시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건립 후에는 소유는 한인 커뮤니티가 갖되, 관리는 타운쉽에서 담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추진위 측은 공원 건립에 후원을 한 이들과 단체의 이름을 벤치와 바닥에 새겨 넣어 참여한 이들의 아름다운 마음들을 영구적으로 보존, 후세들에게 귀감이 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양봉필 사무총장은 “올해 말까지 건립기금 모금을 완료하고 내년 1월 기공식을 할 계획”이라며 “이미 조감도와 설계도가 완성된 상태로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내년 말 완공도 가능하다”고 밝히고, 총 26에이커의 공원 내에 기념탑, 기념관을 비롯 기념코스 등이 마련되며, 필요시 타운쉽과 협의를 거쳐 각종 시설을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타운쉽에서도 ‘메모리얼 데이’ 행사를 치를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는 측면에서도 환영하며 적극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내 최초의 ‘한국전 공원’ 역사적 의미를 갖는 공원 부지는 아씨플라자에서 5분 거리로 한인들이 밀집해 있는 몽고메리 타운십 ‘메모리얼 그로브 파크(Memorial Grove Park-Horsham Rd & Kenas Rd)’에 자리하게 되는데, 지난해 7월 14일 몽코타운쉽 의회에서 부지를 승인함으로써 공원부지가 확보되었다.

‘한국전 기념 한미동맹 평화의 공원’ 건립 후원을 원하는 동포는 후원신청서와 함께 수표에 payable to를 ‘Korean War Memorial AKA Peace Park’로 발행하여 ‘The Korean War Memorial America-Korea Alliance Peace Park, Inc. 127 South Main St. Suite 2 North Wales, PA 19454’로 보내면 된다. 자세한 문의는 전화 215-661-1884.

차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