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10명 가운데 1명이 ‘분노조절 장애’를 겪고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총기를 소지하고 있다는 새로운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하버드대·컬럼비아대·듀크대 3개 대학 공동 연구팀은 ‘행동과학과 법 저널’지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보고서를 게재했다고 LA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연구 보고서는 2000년대 초 미국 전역의 정신질환자 분포·현황조사를 위해 시행한 5,563명의 일대일 면접자료 등을 분석한 것으로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개인이 소지하고 있는 총기류는 약 3억1,000만정으로, 특히 자주 화를 내고 충동적인 행위를 하며 잠재적 폭력성향을 갖고 있는 분노조절 장애자들이 총기를 많이 소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반 총기 소유자들은 거의 개인당 총기 1정을 갖고 있는 반면, 분노조절 장애자들은 대부분 개인당 6정 이상을 소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2년 미국에서 고의성을 띤 폭력사건 와중에 총격에 의한 사상자는 모두 6만8,699명(사망자 1만1,622명·부상자 5만7,07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보고서는 연방 의회가 무차별 총격사건이 발생하면 범인을 정신질환자로 간주하고 이들이 총기류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는 것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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